• 최종편집 2024-04-25(목)
 

 경남 의령군 궁류면 계현리 한 축산농가에서 지난 4일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 전체가 하얀 '흰 송아지' 일명 백우가 태어나 자그마한 시골마을에 경사스런 일이라며 연일 들뜬 분위기다.

 

1 210112 보도자료 사진(의령군 궁류면 축산농가의 흰 송아지(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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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횐소 해에 태어난 송아지를 옆 우리 암소가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일 농장주 전종습씨는 "기르는 8살 된 누런 어미 한우가 온 몸이 하얀색을 띤 '흰 송아지'를 4일 오전에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흰 송아지는 지난해 2월께 누런 털을 가진 어미소의 인공수정 과정으로 태어났다.

계현리 마을에서는 "신축년 흰 소의 해에 처음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라며 마을사람들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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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보도자료 사진(의령군 궁류면 축산농가의 흰 송아지(1).JPG

신축년이 점지해 준 흰 송아지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농장주 전종습씨와 어미 젖을 빨고 있는 흰 송아지 

 

  전 씨는 "흰송아지 어미소는 8년 된 암컷으로 이번 분만은 7번째 분만인데 분만 당시 다리는 누런색을 띄고 나왔는데 몸 통은 하얀 털을 띄어 깜짝 놀랐다"며 " 이 송아지는 7개월 후면 경매장에 내 놓아야 되는데 주변분들은 길조라며 경매장을 만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마을은 물론, 의령군에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흰 송아지 출산과 관련해 주현용 주수의과병물병원장은 "요즘은 대부분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있는데 인공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며 "백우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albino·百色症)현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휘귀종이다.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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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서 신축년 흰 소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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