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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청 산림과 사람들' 촌각을 다투던 96시간, 우리가 깨어 있었던 91시간
    유정연 합천군 산불담당 주무관 지난달 28일 오후 합천군과 경북 고령군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숲(675ha)을 태웠다. 진화를 위해 40여 대가 넘는 헬기가 투입될 정도로 큰 산불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발생한 율곡면 주민들이 연신 고생한다며 지나가는 공무원들에게 손수 만든 곶감, 직접 딴 꿀을 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산불은 2월 28일 14시 26분 율곡면 노양리 뒷산에서 발생했다. 2월 16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메마른 상태에서 순간최대풍속 7m/s의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불은 빠르게 번졌다. 산림과 직원들과 산불진화대원들은 28일부터 불이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마을 주변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시설물을 보호하고 30kg이 넘는 물짐을 지고 올라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을 뛰어다니며 진화작업에 힘썼다. 일반 화재와 달리 산불은 진화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 취수원 등 진화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강풍을 동반하는 밤에는 헬기 진화가 불가능해 확산 속도가 빠르다. 야간 진화는 오롯이 투입된 인원들에게만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림은 가파른 산악형으로 즉각적인 접근이 곤란하고 넓게 퍼진 연기와 재로 급변하는 불의 진행 방향에 근접 진화는 아찔한 위험을 동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방공무원이 산불까지 직접 끄는지 알지 못한다. 이번 산불에서도 합천군 산림과 산불 담당자가 중심이 되어 행정안전부, 산림청, 경남도청, 소방서, 경찰서, 함양 국유림 관리사무소, 한국전력, 상하수도, 도로교통, 문화재 관련 부서 등 하루 3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으며 긴박하게 현장과 소통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지난 나흘간 합천군 산림과장을 포함한 25명의 직원들에게 몇 시간의 잠도 허락되지 않았다. 촌각을 다투는 산불 현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연기를 재빨리 파악하고 정확한 곳에 물을 뿌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한순간도 자리를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불이 나면 가장 먼저 연락을 받고 지도를 보며 헬기를 보낸다. 헬기가 한 차례 물을 뿌린 후 현장에서 직원들이 물짐을 지고 출발한다. 30여 명이 출발하지만 연기가 피어오른 목적지 도착 인원은 10여 명 정도다. 가파른 산길을 빠르게 헤쳐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늦어지는 직원들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피해지역에 넓게 퍼진 1,000여 명 넘는 진화작업 동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세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는 것 역시 산림과 직원들의 몫이며, 고된 진화작업과 열악한 근무 조건의 불평의 화살받이를 모두 감내하는 것 또한 산림과 직원들의 일이었다. 정대근 산림과장을 비롯한 유정연 산불 담당자와 산림과 직원들이 나흘간 사무실에서, 현장에서 자리를 지킨 것은 산림과 직원으로, 산불 담당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한 것이다. 이런 내막을 알면 주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감사 인사와 손수 만든 음식들을 전하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소방대원들의 수고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산불을 끄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며 진화작업에 힘썼다. 합천군 800여 명의 공무원, 50여 명의 진화 대원, 400여 명의 사회단체 등 이런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에 우리 모두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끝으로 모니터 보고 있을테니 눈 잠깐 붙이라는 우리의 권유에 돌아온 산불 담당자의 말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현장은 추운데 고생이다 아니가 나는 그래도 안에 있지...”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2-03-06
  • 항공우주청, 서부경남에 유치되어야 하는 이유(상공회의소 회장 서희영)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에서 민간 우주산업의 시대를 열며 전세계적으로 우주산업의 열기가 뜨겁다. 서희영 상공회의소 회장 반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매출액은 3조 9,000억원으로 세계 우주산업시장의 1.1%에 지나지 않으며, 발사체 기술은 미국에 비해 18년 뒤처져 있고, 매년 그 격차는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정책은 연속성이나 장기적인 계획없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진행되었는데, 이는 우주산업을 주도할 전담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에 한발짝 다가서면서 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하루빨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항공우주청 설립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항공산업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걸음마 단계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공우주청 설립이 필수적인 필요조건이다. 그렇다면 항공우주청의 위치는 어디가 최선인가? 최근 대선 정국과 맞물려 우리나라도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와 같은 항공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는 공약이 세간의 이슈가 되면서 대전과 경남의 유치경쟁이 뜨겁다. 하지만, 정치적 논리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정치적 논리보다 국익에 도움이 되고 국가균형발전, 항공우주산업의 시너지효과 창출과 미래성장 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또, 항공우주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이 되는 항공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는 조건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연구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곳이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서 국내 항공우주기업의 60% 이상이 입지해 있으며, 누리호 발사에 기여한 업체의 80%가 경남에 집중돼 있다. 그리고 항공우주산업 중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내 주요 대학교에는 항공우주 관련 학부 과정은 물론 대학원 과정까지 운영 중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이자 미래인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 KAI가 있고, KAI를 중심으로 KAI 우주센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 국방기술품질원, 경남TP 항공우주센터 등 항공우주산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연구․지원 기관이 밀집해 있다.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업체인 KAI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 조립을 총괄했으며, 발사체의 기본이면서 가장 어려운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또, KAI는 군용 완제기부터 항공정비(MRO), 민수 기체구조물 제작까지 국내 항공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 분야,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항공우주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만들 수 있는 최적지이고, 그 중에서도 서부경남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2-02-21
  • 산불예방 최선책은 주민들의 관심입니다.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장 윤용민 올해도 산불발생이 심상찮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연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우리 도내에서만 벌써 약 2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경남도 전역의 적설량이 전무한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로 연결될 수 있는 긴박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원인 제공자를 조사해 보면 대부분이 산불 예방 홍보내용과 조심해야한다는 내용은 알고 있지만, 설마 내가 하는 행동이 산불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안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원인 중 90% 이상이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의 시작은 자그마한 실수에서 비롯되는데, 주로 ‘논·밭두렁 태우기’와 ‘담뱃불’이 산불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일부 무관심한 시민들에 의해 산불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말까지 약 7개월간의 산불예방 활동에도, 산불예방을 위한 지자체 산림당국의 노력에도 산불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산림·소방당국과 지자체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이 산불예방의 최선책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산림 또는 산림과 근접한 100m안 지역의 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일체 금지해야 하고, 입산이 통제된 지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둘째, 취사·야영·흡연을 하지 말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산불 예방이나 감시활동은 특정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우리마을의 산불 예방 감시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불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119나 지자체 산림부서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불길은 화마로 이어져 수십년간 가꾸어온 아름다운 푸른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산림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항상 불조심을 생활화하고, 늘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2-02-18
  • 거창군 부군수 김태희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만이라도’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른바 산불 시즌이 도래했다. 봄철 건조하고 따스한 바람이 지속되는 날씨는 추운 겨울 얼어있던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는 손길로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불청객이 될 수 있다. 거창군 김태희 부군수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중 60%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것이 산림청 통계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와 청명·한식에는 성묘객에 의한 실화,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이 봄철에 몰려있다. 특히, 2~3월은 농번기 이전 농부산물·쓰레기 불법소각, 4~5월에는 따뜻한 날씨로 등산객과 산나물 채취를 위한 입산객들의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다. 또, 산불의 발생원인은 △입산자·성묘객 실화(37%), △농부산물·쓰레기 소각(29%), △담뱃불 실화(5%)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군은 산림연접지역의 주택·문화재 등 주요시설물을 보호하는『대형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사업』과 논·밭두렁 무단 소각 방지를 위한 『목재파쇄기를 이용한 농부산물 파쇄 지원사업』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각 마을 단위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실천으로 군민의 산불 예방 직접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거창군의 12개 읍·면에서는 곳곳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하여 순찰 및 계도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산림보호법』에 의해 산림이나 산림연접지 논·밭두렁 소각, 입산통제구역 무단침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법적, 제도적 노력도 군민들의 참여와 의식 개선 없이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 군민 모두가 노력하지 않으면 수십 년간 지키고 가꾸어온 거창군의 아름다운 산림이 한순간의 작은 실수로 순식간에 시꺼먼 잿더미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이 ‘나만이라도’ 하는 책임감으로 바뀌어야 한다. 거창의 산림을 거창군민이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는가. 거창군과 거창군민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산불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군의 산불 발생 제로(zero)화 달성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2-02-09
  • 적신호 켜진 거창 영화관, 전 군민의 관심 절실해…
    거창의 유일한 영화관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등 때문에 자영업자 대부분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영화관은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배제되어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고 있다. 문화관광과 실무수습 이아현 주무관 거창의 영화관도 코로나19 이전에 매년 13만 명 이상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관람 인원이 75%가 줄어 지금 당장 임대료를 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거창에서 나고 자란 내게 영화관은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다.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잡고 같이 간 중앙시네마에서 본 인생 첫 영화는 <타이타닉>이었다. 일곱 살이었던 나는 금세 잠들어 버려 어떤 내용이었는지 영화에 대한 기억은 없다. 그러나 암실에서 보물찾기 하듯 자리를 찾던 긴장감과 스크린을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의 젊은 날이 생생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사라진 중앙시네마 앞을 지날 때면 엄마와 함께한 그날의 추억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거창에서 영화관이 사라진 일이 처음은 아니다. 내가 어렸을 때도, 부모님이 젊었을 때도 영화관은 없어졌다. 하지만 곧 그 빈자리를 채울 영화관이 생겼고 학창 시절 영화 감상이 나의 취미가 될 만큼 가까이서 문화생활을 즐겼다. 그래서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영화관이 꼭 이 위기를 극복하고 계속해서 거창군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이 생각은 나뿐만이 아니라 거창군민 대다수가 공감할 거라고 믿는다. 지역에 영화관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거창군민의 문화적 자부심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 군의 유일한 영화관이 사라지게 된다면, 군민들이 상실감을 겪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과의 문화적 격차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걱정된다. 정부에서는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작은 영화관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금에 대부분 의존해 운영되는 작은 영화관이 현재 거창의 영화관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창에 영화관이 없어지게 되어 영화를 보기 위해 대구나 다른 도시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불편하고 안타깝다.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 거창에 앞으로도 계속 존립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많은 거창군민이 연말연시 영화 한 편과 함께 가족과 아름다운 추억도 쌓고, 거창 유일의 영화관 살리기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1-12-27
  • 함양군 농축산과 농정기획담당 홍중근
    풍요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웬지 여유롭고 낭만스럽게 느껴지는 가을의 수식어다. 함양군청 홍중근 농축산과 농정기획 담당 그러나 산골 오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벼수확이 한창인 다랭이논에서 벼베기와 타작에 일손을 거들어야 하는 수고로 이 같이 낭만적인 가을의 수식어는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었다. 어린시설 온가족이 함께 다랑이 논으로 출동하여 낫으로 벼를 베고, 벼를 세우고, 볏단을 이고 지고 아슬아슬한 논두렁을 타고 산비탈 오솔길을 지나 마당에 모아 타작을 해서 비로소 방앗간에 가서 쌀을 찧었다. 그야말로 아흔아홉번의 손을 거쳐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다랭이논에서 나온 쌀이 진짜 무공해·친환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논물은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계곡수를 끌어 쓰고, 기계를 사용하지 않으니 기름 노출 걱정도 전혀 없으며, 귀하고 비싼 농약은 사용할 일조차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지금 이런 다랑이논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쌀을 판다면 얼마를 받아야 할까? 아흔아홉번 농부의 정성이 담긴 쌀은 얼마나 큰 값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 함양군에서는 지리산 아래 ‘마천 도마마을 다랑이논 복원’을 위해 올봄 전통방식으로 모내기를 하고 몇일전 전통방식 벼베기 체험 행사를 실시하였다. 농촌의 고령화와 경제 논리에 밀려 휴경과 타작물 재배로 인해 점차 황금들판의 풍경이 사라져 가는 요즘 다랑이논 한가득 벼가 누르게 익어가는 가을의 풍경이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장관인지 이제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벼 수확에 참여한 도시민 체험자들 역시 층층이 쌓인 다랑이논 한가득 황금 물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10월의 따스한 햇살 속에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모내기와 벼베기는 나에게는 힘든 노동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다들 행복한 얼굴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함양군이 202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다랑이논 사업을 추진한다면 더 넓은 면적에 더 많은 체험객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옛 추억을 되새기며, 우리의 전통농업인 다랑이논도 완벽한 복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오늘은 가을햇볕이 유난히 따갑다. 나는 얼마전부터 건강을 위해 타기 시작한 자전거로 그 시절 아버지가 바지게를 지고 걷던 다랭이논 산비탈 오솔길과 논두렁으로 라이딩을 한다. 다랭이논의 추억과 애환을 생각하며....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1-10-25

실시간 칼럼.기고.기자수첩 기사

  • 박완수 경남도지사,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사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남도지사 박완수입니다. '뉴스체인'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뉴스체인'은 지난 5년간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전달에 힘써 왔습니다. 또, 지역 언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뉴스체인'이 우리 사회의 현안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지속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경남도는 도민과 함께 여는 희망! 새 경남시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체인'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남의 현안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활기찬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5주년을 축하드리며, '뉴스체인'이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더욱 번영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5일 경상남도지사 박 완 수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5-15
  •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경상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입니다.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뉴스체인’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시는 이희옥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언론은 지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사회의 세세한 부분까지 폭넓게 다룸으로써 바람직한 자치문화를 형성하는 여론의 광장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소수 몇 개의 중앙일간지에 의해 주도되어 온 우리나라 언론현실에서, 이제는 지역언론이 중심이 되어 지역공동체 커뮤니케이션의 통로가 되어야 할 시점이며, ‘뉴스체인’이 그 선도자적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뜨거운 가슴, 차가운 머리’의 투철한 기자정신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역주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라면서, 5월 15일 창간 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상남도의회 의장 김 진 부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5-15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사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경남 도민들의 알 권리와 행복 추구,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는 '뉴스체인'의 창간 5주년을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뉴스체인'은 창간 이후 정확하고 신속한 기사, 지역 밀착형 기사로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정도 언론으로서의 올바른 시각과 관점을 통해 대한민국과 경남 각지의 소식, 도민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며 지역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뉴스체인'이 짧은 기간동안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정보와 현장감 있는 소식으로 언론의 역할을 다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보도를 통하여 도민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남교육은 자립과 공존의 힘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이 혁신을 통해 만들어 가는 ‘미래교육’에 '뉴스체인'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창간 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뉴스체인'이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5일 경상남도교육감 박 종 훈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5-15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창간 5주년 축사
    “정직하고 빠른 소식을 전하는 언론“ “지역발전과 언론문화 창달을 위한 대표언론”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안녕하십니까? 창원특례시장 홍남표입니다. 뉴스체인의 창간 5주년을 102만 창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도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임직원 여러분께도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저희 ‘뉴스체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는 취재로 과장되지 않는 기사 작성에 전념하면서 우리 사회 견제기능과 지킴이 역할을 다하는 인터넷신문으로 위상을 높여 갔습니다. 그 모든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그칠 수 있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꿈은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 ‘일사천리’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입니다. 창원특례시의 꿈에 경남매일이 동반자가 되어 그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뉴스체인>의 창간 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뉴스체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5일 창원특례시장 홍 남 표 “정직하고 빠른 소식을 전하는 언론“ “지역발전과 언론문화 창달을 위한 대표언론” 안녕하십니까. 창원특례시장 홍남표입니다. 뉴스체인의 창간 5주년을 102만 창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도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임직원 여러분께도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저희 ‘뉴스체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는 취재로 과장되지 않는 기사 작성에 전념하면서 우리 사회 견제기능과 지킴이 역할을 다하는 인터넷신문으로 위상을 높여 갔습니다. 그 모든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그칠 수 있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꿈은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 ‘일사천리’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입니다. 창원특례시의 꿈에 <뉴스체인>이 동반자가 되어 그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뉴스체인>의 창간 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뉴스체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5일 창원특례시장 홍 남 표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5-15
  • 오태완 의령군수, '뉴스체인; 창간 5주년 축사
    "안녕하십니까? 의령군수 오태완입니다" 오태완 의령군수 '뉴스체인' 창간 5주년을 의령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민과 약자를 대변하고, 건설적 비판과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뉴스체인'이 우뚝 솟기를 기원합니다. '뉴스체인'은 그동안 세밀한 취재와 특색 있는 편집으로 다른 언론과의 차별화를 이루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기사의 비중을 높이고 균형적이고 진실된 보도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대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고 불확실한 시대에는 언론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의령군의 정책 방향은 맞는지, 의령군이 풀어가는 과제는 옳은지 '뉴스체인'도 같이 짚어주시고 대안도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때론 질책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의령군은 2023년, 2024년 의령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모두 다 하나 된 마음으로 새로운 '의령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시금 창간 5주년을 축하드리며, 시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새로운 언론 지평을 ‘뉴스체인’이 열어나가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5-15
  • 더불어민준당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 소감문
    지지해주신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선거구 허성무 의원 당선 사진 힘들 때마다 손잡아 주시고 격려해주신 큰 사랑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이야말로 창원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눈물겨운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창원을 세계 1등 디지털제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창원시민, 성산구민 여러분과 함께 창원 성산구를 경남의 정치 1번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가 되도록 발이 닳도록 뛰겠습니다. 발로 뛰는 파란 운동화의 꿈은 혼자 꾸는 꿈이 아닙니다. 그 꿈은 성산구민, 창원시민 여러분의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일화에 합의하고 함께 선거에 임해주신 진보당 이영곤 후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마지막까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강기윤, 여영국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이 승리는 대한민국과 창원의 미래를 위한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들 다 죽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너무 비싸면 서민들 지갑이 부담스러워 힘들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물가관리 개념이 없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 국민은 너무 불행합니다. 국민의 분노가 정권 심판으로 집결했습니다. 따라서 저의 승리는 대한민국과 창원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창원시민께서 만들어주신 위대한 승리임을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 오직 창원시민 여러분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현안과 의제를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항상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고 함께하겠습니다. 늘 격려와 더불어 채찍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4-11
  • 아직도 영농부산물을 태우고 있습니까?
    아직도 영농부산물을 태우고 있습니까? 서창우 함양부군수 얼마 전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께 영농 부산물 소각금지 문자 보내기를 홍보하였다. 산불의 발생 원인 중 입산자 실화(38%) 다음으로 소각산불(29%)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어 소각 산불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꾸준히 펼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우리 함양에도 봄이 왔다. 봄철 농사 준비에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들에 나가면 처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자리를 잡은 고춧대, 깻대가 자꾸 눈에 밟힌다. 태우고 싶지만, 산불감시원이 태우지 못하게 하고, 밤낮으로 홍보 방송을 틀어대니 태울 수가 없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눈에 가시가 따로 없다. 그 눈 안의 가시를 빼내기 위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산불감시원의 눈을 피해 살짝 들에 나와 고춧대, 깻대를 태운다. 불꽃을 보고 마을주민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119에 신고를 한다. 119가 출동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원이 출동하고, 산불감시원이 출동하고, 소방차가 출동하고, 산불 진화차가 출동하고, 경찰차가 출동하고... 출동, 출동이다. 어르신은 깻대 하나 태우려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셈이 되었다. 우리가 다가가서 왜 그러셨냐고 물으니, 대답도 잘 못하시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드님 따님에게 전화를 드린다. 전화를 받은 아들딸들은 새벽에 무슨 일이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그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이다. 불법소각은 과태료 30만 원이 문제가 아니라, 자칫하면 들을 태우고 산을 태우고 전 재산을 태우고 여러 사람의 속까지 태우는 위험한 행위이다. 처리하고 싶은 농산 부산물은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문의하자. 물론 어려운 점도 있지만 파쇄기로 파쇄를 해줄 수도 있다. 같이 고민하여 이 어려운 봄철을 잘 넘겨서 아름다운 함양을 산불로 보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탁을 드려 본다. 이번 주말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친지들에게 안부 문자 어떠세요? 절대로 소각하면 안 된다는 문구 하나 더해서요. 어머님, 아버님! 아직도 영농 부산물 소각으로 자식들의 속을 태우시겠습니까?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3-21
  • 가포해수욕장에 대한 추억 · 비엔티안주의회와 우호교류 협약 맺었다
    마산해양신도시의 빛과 그림자 황외성(경남도의회 입법담당관) ‘물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가왕 나훈아의 대표곡 ‘해변의 여인’ 한 소절이다. 이 노래의 창작지가 마산 가포해수욕장이라고 한다. 1973년 4월 나훈아씨가 작곡가와 해수욕장 인근에 머물다 해변을 걷던 긴머리 여인을 보고 내뱉은 말들이 노랫말이 됐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가포해수욕장에 대한 추억이 있다. 외가의 길목에 있었던 덕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노래자랑을 구경하던 아동기부터, ‘겨울바다’라는 카페에서 밤바다와 속삭였던 청년시절의 기억도 되살아난다. 그런 경남의 대표적 명승지가 산업화로 인해 항만으로 바뀌었고, 20여년 전부터 가포신항으로 확장됐다. 그 과정에서 물동량 뻥튀기 예측 등으로 논란이 많았다. 마산의 명소도 필자의 추억도 사라져 버린 아쉬움이 짠하다. 돌이킬 순 없지만, 차라리 해수욕장을 존치했더라면 지금의 해운대나 광안리가 되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허탈한 상상도 해본다. 이처럼 가포신항의 평가도 마땅찮은데 가포신항이 드리운 큰 그늘이 하나 더 있다. 서항에 위치한 ‘마산해양신도시’다. 대형선박의 항로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토로 조성된 인공섬이다. 2003년 시작된 사업이 지금도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당초 34만평이 19만평으로 축소되긴 했으나, 수천 세대의 아파트 건립과 상권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공공의 이익보다는 난개발과 구 도심권과의 충돌이 주요 배경이다. 3400억 원의 매립비용도 공공개발로의 방향 전환에 걸림돌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면서 5차 공모까지 공회전 중이다. 잘못 끼워진 첫 단추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상쇄를 능가할 수 있는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이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즉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로 삼자는 의미이다. 큰 걸림돌인 아파트와 상가 건립은 원점 재검토하고, 공적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중지를 모으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의 센토사섬, 두바이의 인공섬, 자카르타의 민속촌 등도 눈여겨볼 만한 사례다. 파리 에펠탑, 버즈두바이 빌딩,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세계적인 박물관 등 관광명품들도 살펴봄 직하다. 최근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결정을 감안, 게임몰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도시건설은 어떨까? 해양신도시만으로는 세계화가 될 수 없다. 돝섬의 개발과 요트 또는 수상택시를 이용한 24시간 개방, 홍콩빠 재생, 야시장 개설, 자유무역지역·두산중공업 등 산업관광까지 연계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3·15 관련 역사 현장, 한국 최초의 무역회사, 문신미술관,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마산수협 등과 같은 연계 상품이 비일비재하다. 더하여 로봇랜드·구산관광단지를 거쳐 거제·통영을 잇는다면, 역사와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해양관광 인프라가 될 것이 확연하다. 특정 관광지만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키로는 한계가 크다. 경남도와 정부도 함께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매립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민주화 기여도와 국가경제 기여도만 보더라도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 다행히 경남도가 금년을 해양관광거점으로 삼고 관광국까지 신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 그림에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봐주기를 요청한다. 지난 22일, 대통령의 경남 방문에서 부산·울산·경남에 3조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도 좋은 기회다. 경남의 관광보고이자 부·울·경의 관광거점이 바로 이곳이라는 생각이다. 사라진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창작지가, 항해하는 요트 위에서 각양각색의 긴 머리 휘날리는 여인들의 모습으로 다시 그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비엔티안주의회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지난 10월 경남도의회 의장단이 라오스를 방문, 비엔티안주의회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의회운영위원회가 라오스 비엔티안주로 의원 연수를 다녀온 것이 계기다. 10년여 의료복지 지원을 해온 경남의 복지단체 소속 ‘나눔리더’의 도움이 컸다. 덕분에 통상의 연수 프로그램과는 달리 라오스 수도권의 비엔티안 주지사와 주의회 의장, 대학병원, 간호대학 등을 견학하고 간담회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라오스의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확인했고, 한국의 농업기술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배움의 갈망을 알았다. 열악한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내구연한이 경과된 경남의 구급차, 소방차, 의료장비 등의 지원도 희망했다. 경남의 입장에서는 라오스 농촌계절근로자의 안정적 공급, 산업인력으로의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고, 농업기술 지원을 통한 경남의 세방화 기틀 마련 가능성에 대한 공감도 이뤄졌다. 3모작 국가인 라오스에 경남의 농업기술 전파와 진출로 식량기지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우리 농업기술과 농업장비, 자동차, 방산 등 경남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경남이 앞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꿈도 꿔본다. 즉, 라오스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생각도 전혀 낯설지 않다. 이미 중국은 주요 관광도시인 루앙프라방, 방비엥을 거쳐 수도 비엔티안시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해 산업과 물류 선점에 들어갔다. 인근 베트남과 태국 등도 관광산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진입 경쟁에 가세했다. 경남의 경우 지리적 환경에 불리함은 없지 않다. 하지만 경쟁력 높은 우리만의 장점으로 진입장벽에 도전한다면 열릴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미 정부 산하의 국제협력단체인 코이카, 농업기술 지원을 위한 코피아, 그리고 각종 민간외교를 자청하는 의료복지 지원단체들의 왕성한 활동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도의회 연수의 단초를 제공한 ‘나눔리더’와 열악한 현지에서 헌신해 주신 목회자도 그 주역들이다. 대가 없는 물심양면의 노고에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지방의회의 새로운 국제교류 루트 개발이라는 시발로, 라오스 연수를 결심해 준 의회운영위원회의 결단도 쉬운 일은 아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도민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음이다. 더구나 ‘후진국에 무슨 배울 것이 있어 가야 하나’ 하는 시각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지방의원 연수에서 특정 국가 수도권의 주지사와 주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과 간담회를 갖는 경우는, 저의 오랜 의회 근무 경험으로는 특별한 경우다. 그래서인지 상호우호 교류에 공감한 비엔티안주, 주의회와 경남도의회 및 경남도와의 교류는 급진전했다. 도의회의 제안으로 라오스 노동부가 경남도를 방문, 농촌계절노동자의 취업 확대 협약을 맺어 경남 농촌 일손의 숨통을 트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어 도의회는 광역의회 최초로 비엔티안주의회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교류 협약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내구연한이 경과된 경남소방본부의 구급차와 소방복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음도 고무적이다. 시작에 불과하고 미래 예측에 한계는 있지만, 제안·수행 역할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 또한 경남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밝힌 비엔티안주와의 교류에 대한 도지사의 긍정적인 입장도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지방의회의 의정연수가 의회 간의 우호교류 협약으로 이어지고, 광역자치단체 간 교류로 확대되어, 경남은 물론 국가경제 도약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쟁 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국격에 걸맞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과 지구촌의 공존을 위한 우리의 의무라는 말도 보태고 싶다. 세계 각국의 지원과 협력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을 안다면….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2-27
  •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작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에 이어 대구굴기의 핵심 프로젝트인 달빛철도 건설을 법률로 견인하는 입법 쾌거입니다.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임에도 근시안적인 경제 논리에 막혀 진전하지 못했던 달빛철도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성사되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비수도권 도시 간 동서 간선철도인 달빛철도는 금전적 환산이 어려운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영호남 동서장벽에 혈맥을 뚫는 철도입니다. 영호남은 달빛철도를 타고 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발견하며 상생 발전하는 남부 경제권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TK신공항과 연계될 달빛철도는 500만 호남 여객과 물류의 수송 기회를 제공하여 거대 남부 경제권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달빛철도의 가치와 의미에 뜻을 같이하며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법안을 대표 발의 해주시고 법안 통과에 힘써주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 공동발의라는 압도적인 호응과 지지를 보내주신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특별법 통과까지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으신 1,800만 영호남 시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달빛철도가 가져올 변화와 혁신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구가 다시 한번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회복하는 에너지로 온전히 활용될 수 있도록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에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1-25
  •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상생의 정치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경남도의회 한상현의원(더불어민주당) 우주항공청특별법은 여야 협치의 모범을 보인 소중한 결과물 당적과 시간을 초월한 민선7기와 민선8기 경남도정의 노력에 감사 경남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경남 여야 정치인들의 숙원 과제였던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특별법’) 지난 8일 최대 관문이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했다고 경상남도가 밝혔다. 이는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을 사실상 확정한 것이다. 이번 특별법 통과는 지난 2023년 4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경상남도의 의지와 여야 정치인들의 협치가 낳은 고귀한 결과물이다. 요즘처럼 갈등과 혐오가 심각한 시대에, 경남 정책을 통해 정치권이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결과는 단기간 특정 정권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오랜 기간 경상남도와 지역 관계자들의 노력 및 준비 과정이 있었고, 지역정치인들이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선 7기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서부경남 사천을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당선 후부터 준비 작업을 했고, 2021년 5월에는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으며, 미래형 개인항공기 (PAV)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학술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한 바 있다. 또,한 대선 직전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모두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2023년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출신 과방위원장이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를 만나 특별법 제정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처럼 당적을 뛰어넘는 여야의 노력과 약속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우주항공청설치법 통과가 우주산업의 끝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강국으로 가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는 ‘시작’의 의미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위성·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고, 중국도 2026년까지 달 탐사선을 남극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 NASA는 달에 거주가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많은 국가들이 안보와 방위 등 여러 이유로 우주항공에서 전략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기술은 우주항공 기술 선도국의 60~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에 맞춰 구체적 사업을 추진할 실천 의지를 갖고 우주항공청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 역시 정쟁이 아닌 거시적인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우주산업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 분야는 인류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다학문 분야이다. 우주항공분야는 첨단 소재, 추진 시스템, 항법 기술 및 통신 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질뿐 아니라 군용 항공기, 위성 및 우주 기반 기술은 감시, 통신 및 정보 수집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항공우주 역량이 뛰어난 국가는 안보와 방위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또, 기상이변과 같은 환경오염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위성 및 항공우주 기술은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항공우주 개발은 기술 발전, 과학적 발견, 국가 안보, 경제 성장, 글로벌 연결성, 환경 모니터링 및 지구를 넘어선 인류 문명의 잠재적 확장을 가져오는 것이다. 요컨대, 항공우주 개발은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시작이다 그 첫 걸음이 우리 경남에 있다. 우주항공산업의 선점은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발전한 경남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점을 다 함께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역균형발전’을 가장 우선적인 가치에 두고, 민과 관 /여와 야/군과 연구기관 그 누구 할 것 없이 소통과 협력으로 오직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해 나갔으면 한다. 다시 한번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축하하며, 응원해 주신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올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대변인 한상현
    • 칼럼.기고.기자수첩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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