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지난 8~9일 내린 집중호우로 소·돼지 등 가축들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지붕 위로 피신한 한우 5마리, 물을 떠내려가던 소를 주민들이 합심해 밧줄로 구조 하는 등 많은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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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뉴스캡처 사진

그런데 전남 구례에서 실종됐던 소가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부속 무인도인 난초섬에서 암 소한마리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육지에 있던 소가 바다를 건너 무인도에서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13일 남해군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전 남해군 고현면 난초섬에서 소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는 것. 이 소는 암소로 지난 8일 집중호우 때 섬진강 상류인 전남 구례군 구례읍 축산단지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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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초섬에서 구조된 암소가 바지선을 타고 육로 향하기 전.

 급류에 휩쓸린 암소는 55km를 떠내려와 그것도 육지가 아닌 바다를 건너 무인도에서 4일 만에 발견됐다.
이 암소 나이는 16개월, 현재 임신 4개월 상태로 몸무게는 450kg 정도다. 군 등은 바지선과 어선 등을 동원해 이 암소를 육지로 데려왔다.
 
 남해군 관계자는 “험한 급류 속에서 이 암소는 살아야겠다는 집념하나로 바다를 건너 무인도 섬에 당도했다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두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라며 소 등을 쓰담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11일 합천에서 떠내려간 한우 한 마리가 80km 떨어진 밀양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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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한우 55km 떨어진 남해 무인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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