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교육청 수능 당일 만반의 대책
도·교육청, 3일 수능시험 대비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계획’. 도·교육청, 3일 수능시험 대비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계획’
2일, 경남도와 도 교육청은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단 한명의 수험생도 시험 응시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청과 경남도교육청 전경
올해 경남에서는 도내 7개 시험지구, 106개 일반시험장과 10개 별도시험장, 1개의 병원시험장에서 29,078명이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수능시험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 계획’을 수립해 현장관리반을 준비·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의 경우 병원 시험장에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은 지역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감염 우려가 있는 자가격리자 수험생의 경우 보건소, 소방서 등에서 수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지난달 17일부터 입시 학원에 대해 지자체·교육청 합동 점검반이 집중 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따라서 도는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PC방, 노래연습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더욱 방역을 강화하고 수능시험 전 감염요인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 교육청 종합상황실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50인 이상 사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전 행정기관에 요청했다.
아울러 경남지방경찰청, 도내 117개 시험장이 설치된 도내 전 시·군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교통소통 원활화 대책을 시행하고, 수능 당일 비상 수송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시험장주변 교통통제 및 소음 최소화 대책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부정행위 방지대책도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수능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과 협조함과 동시에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홈페이지에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 운영한다.
수능 당일에는 첨단무선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수능 시험실 휴대 가능 시계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며,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시계로 엄격히 규제된다. 시계를 비롯한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모든 수험생 및 시험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시험장 진입 전에 체온 측정을 한 후 유증상자에 한해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해야 한다. 사전에 자가격리자로 판정된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확진 수험생은 병원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또 도 교육청은 지진, 기상악화를 비롯한 각종 돌발사태를 대비한 지원팀을 해당 부서를 중심으로 자체 구성해 운영하며, 문답지 관리 및 보안을 위한 자체 경비 인력을 확보해 부정행위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민기식 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관련부서·기관과 협력해 수능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능 이후 학교별로 실시되는 대학별 평가에 많은 수험생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 방역전담조직(TF)을 구축·운영해 수능 이후 추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