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2개 인근 나무 넘어짐에 파손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경남에서는 해인사 천연기념물 전나무가 부러지고 진주성 성곽이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경남도소방본부 114건, 창원소방본부 36건 등 강풍 피해 신고가 150건 접수됐으며 강풍주의보는 지난 7일 오후 7시께 해제됐다.

 태풍으로 합천군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천연기념물 제541호)가 부러졌다. 이 전나무는 수령 250여년으로 신라 말 한림학사를 지낸 최치원(857∼?)이 해인사에 지은 작은 정자인 ‘학사대’에 꽂은 지팡이가 자란 나무의 후계목이라는 전설을 간직한다. 현재 전나무는 그 손자뻘쯤 되는 나무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고 규모가 커서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2개도 인근 나무가 넘어짐에 따라 파손됐다. 문화재자료 제261호 함안 박한주 여표비, 유형문화재 제141호 진주 응석사 대웅전에서는 각각 비각 기와, 전각 기와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다.

 문화재자료 제261호 함안 박한주 여표비, 유형문화재 제141호 진주 응석사 대웅전에서는 각각 비각 기와, 전각 기와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다.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은 합천·함양 등 77㏊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배 낙과 피해 14㏊, 비닐하우스 파손 2㏊도 발생했다. 
 
 수확을 앞두고 떨어진 배·사과 등 과수농가(14㏊)를 비롯해 파손된 시설하우스(2㏊) 등에서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 신고가 150여건으로 집계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수확기 벼와 일부 과수농가는 피해가 크지 않아 농가별로 복구에 들어갔다”며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집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8일 하루 탐방로 등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입산을 전면 통제한 뒤 9일 오전 3시께 탐방로를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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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한 경남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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