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9일 오후 2시, 허홍 밀양시의원은 시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양시는 시의 큰 자산인 단지 내 적재된 골재의 헐값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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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허홍 밀양시 의원 

 허 의원은 “밀양관광단지조성공사에 매립용 사용을 위해 현재 미촌시유지에 적재돼 있는 골재는 약 200만㎥로, 관광단지 조성시행사인 SPC사에 평균 356원/㎥에 매각하기로 감정평가사에서 감정을 했다”고 밝히며 “이는 밀양시가 시 재산을 관광단지 조성시행사 SPC사에 헐값으로 매각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감정평가에 대해 밀양시는 “3곳의 감정평가 기관에 의뢰해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발파석 경우 ㎥당 520원, 파낸(준설) 흙, 모래는 ㎥당 200원에 감정됐다”고 해명했다. 

 허 의원은 “밀양시의 이러한 감정 결과는 SPC사에 수백억 원 차액을 두는 특혜성 매각이라고 주장”하며 “밀양은 골재 품귀현상으로 인근 김해시와 청도·합천군 등지 다른 지역의 골재 구매는 물론, 품질이 떨어지는 바닷모래를 구매해 사용하는 지역 업체들의 어려운 현실을 밀양시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이 골재는 울산-함양고속도로 터널공사 발파석으로 미촌시유지에 적재해 놓은 밀양시의 큰 자산으로 밀양관광단지 추진회사인 SPC사에 헐값에 특혜성 매각이 아니라 현실적인 적정한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현재 밀양지역에서는 골재가 부족해 인근 김해시, 청도군등 타지역에서 골재를 구입·운반해 오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업체에서는 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타지역에서 구입·운반 해오는 관계로 원가 생산비가 올라 결국 밀양 시민들이 비싼가격에 레미콘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인근 김해시 보다 레미콘 가격을 비싸게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밀양 : 65,000원/㎥, 인근 타지역 60,000~62,000원/㎥ 정도)”며 “현재 밀양지역내 여러 업체에서는 일부라도 매각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지역업체에서는 2000원/㎥ 이라도 서로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시에서는 200만㎥ 골재량을 지역내 업체들이 단기간 내에 다 정리하기가 어렵다는 해괴한 논리로 SPC사에 줄 수밖에 없다는 괘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것은 본의원에 2년전부터 지적한 내용으로 그동안의 시간이었으면 충분히 다 해결될 수 있었으며 SPC사보다 비싼 가격에 지역업체에 매각해 수십억 원의 매각 이익금도 남길 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허 의원은 또 “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부지인 일명 미촌시유지 약 12만 평을 계획관리 지역임에도 평당 36만 원에 감정 매각키로 결정한 것도 인근 토지가격과 비교할 때 헐 값 특혜매각이라고 많은 시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언했다.

 그리고 “2000원/㎥ 골재를 356원/㎥에 SPC사에 넘겨줄려고 하는 것은 누가봐도 특혜성 골재매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가격”이라며 “지역업체들이 밀양시에 수차례에 걸쳐 매각을 요청해도 묵살하고, 대신 시 자산인 골재를 SPC사에 특혜 매각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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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농촌관광휴양단지 골재, 5분의1 이하값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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