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미장센 가득한 아름다운 주남 완성 위해 노력”
‘비워 놓지 않은 흰 연무로 가득찬 여백’ 눈길

   
▲ 조성제 작가
   
▲ 주남저수지: 조성제 作
   
▲ 지난 4일 한경호 도지사권한대행과 경상남도 박종훈 교육감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해 세레모니 시간을 가진 뒤 전시작을 관람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운 새벽 풍경이 주제가 된 조성제 작가의 네번째 사진집 ‘Symmetry(대칭)’발간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BNK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조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자연을 주제로 앵글을 새벽 물가에 겨냥하는 조성제 작가는 장화를 신고 ‘봉암갯벌’, ‘우포늪’, ‘주남저수지’를 누비는 이색 작가로도 유명하다.

 조 작가는 “이른 새벽 촉촉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삶의 향기는 여유와 여백에서 오는 것이란 생각으로 주남의광활한 습지에서 새벽 산책을 즐기는 여유로움과 김미로움으로 작업한 네번째 사진집 ‘Symmetry’(대칭)을 명제로 7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이어 “봉암갯벌(습/2007년), 주남저수지(하얀여백/2010년), 우포늪(천년의 전설 우포/2014년) 그 이후 3년 동안 부연 여명의 안갯속에서 들리 것 같은 자연의 소리에 도취돼, 가벼운 스침만으로도 자연과 하나되는 미장센이 가득한 주남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직관으로 관찰할 수 있는 물상은 점과 선 그리고 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형태를 내재한 자연을 나의 자아적 방식으로 점·선·면으로 결합하고 명료한 조형성을 가진 아우라가 스며 있는 ‘Symmetry’란 앙상블의 아름다운 주남을 완성시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자연과 조화 속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대칭적 구도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 넣고 간결하지만 버림의 미학적 태제를 이번 작품에 표현 하고자 했다. 물론, 자연환경에 관한 나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실현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의 이번 작품은 피사체를 제외하면 온통 여백이다. 일반적으로 여백은 휴식과 여유를 준다고 하지만 그의 작품은 여백을 비워 놓았다기보다 흰 연무로 가득 채웠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화면이 꽉 찬다.

 이번 전시는 작품 판매를 통해 스스로 맡고 있는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으로서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돕는데 쓰겠다고 주위에 알렸다.

 특히 구필가, 족필가 등 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금 마련이 목적이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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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조성제 작가 손에 새 생명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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