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시를 좋아하는 전국 750여 명 ‘시사모’ 회원 매일 시론 나눈다.

 시사모 동인회장 김승(본명 김승택) 시인의 감성은 고향인 경북 봉화를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山河의 정서적인 풍광 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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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모 김승 동인회장

 어린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김 회장은 봉화고등학교, 안동대학를 졸업하고 경남대 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취득하고 어린시절 감성이 되살아나 2017년 첫번째 시집 ‘시로 그림을 그리다’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번째 시집 ‘시로 그림을 그리다’ 출간 후 독자들과 문학계에서는 ‘시인만의 어휘력과 시어들로 고뇌와 사색의 힘을 적절히 섞어 가며 작품을 만들어 갈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힘입은 김 회장은 2019년 ‘시와편견’으로 신인문학을 수상하고 두번째 시집 ‘오로라 & 오르가즘’을 출간하면서  비로소 많은 문인들의 인정은 김 회장을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국민침체를 볼 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이러한 때에 시 한편을 읽는다면 커다란 삶의 활력소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책을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전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시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모’는 전국 750여 명 시인들이 모여 시론과 시를 함께 공부하는 시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눈알 붙이기 / 김 승

하나에 이원
하나하나 붙일 때마다
돈보다 더 좋은 건 눈을 맞출 대상이 있다는 것

죽어 있던 하체고프테릭스도 눈을 붙여주면
서서히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날개를 움직여 방안을 빙빙 돌다가
숨구멍처럼 햇살 한줄기 들어오던 유리창을 통해 날아가고

징그럽던 뱀도 자주 눈을 마주치면 사랑스럽기만 해
방안을 돌다가 열린 문틈으로 빠져나가
계단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지

가장 싫은 일은 사람 인형에 눈 붙이는 일
그 눈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마다
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눈을 붙여주는 일은 생명을 주는 일

시린 눈이 시시때때로 멀어지고 캄캄해
지친 백열등처럼 깜빡깜빡해도
골목길 끝까지라도 나가 보겠다는
내 희망에 또박또박 다리를 붙이는 일

*하체고프테릭스 : 한반도에 살았다는 가장 큰 날아다니는 공룡의 종류. 눈알 붙이기
##지하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의 삶을 그리면서
우리 시대의 모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의 아픔의 공유를 통해 연대의식을 나누고자 하였다

2017년 시집 『시로 그림을 그리다』로 작품 활동 시작
2019년 계간 [시와편견] 신인문학상 수상 (이지엽 시인 심사)
2019년 두 번째 시집『오로라 & 오르가즘』 출간
2019년 시와편견 선정 올해의 작품상 <오로라&오르가즘>
경남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이사 (2007~현재)
합포문화 동인회 회원
경영학 박사 / (주)에이스텍 대표이사
시사모 동인회장 / 모던포엠 작가회 회원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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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로 그림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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