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에 박장렬 연출가 위촉.
박 감독, 소설 ‘토지’ 연극으로 만들고 싶다 포부 밝혀
김 지사, 지역 연극인과의 소통·협업 당부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공개모집에 응모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남도립예술단 전형위원회 심사와 경남도립예술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박장렬 연출가를 도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
박 예술감독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의 3기 동인 출신으로, 30년 이상 연극 현장에서 연출 및 프로듀서로 활동해왔고, 극단나무협동조합 이사장, 전국연극협회 비상임이사, 서울연극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연극인의 권익 신장과 제작 환경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 지사는 박 감독에게 지역 연극인들과의 협력을 주문하며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연극인에게는 공연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립극단이 앞장서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박 감독은 하동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그려낸 국민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민이 참여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립극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박 감독은 창단공연, 지역극단과의 협업공연 등을 포함한 도립극단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단장의 승인을 받아 앞으로 2년간 도립극단을 이끌게 된다.
도립극단의 창단공연은 9월께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