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문화예술분야 피해현황과 지원 대책’ 발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화 예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예술인들 형편이 어려워지자 경남도는 예술인 창작자금 대출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피해현황과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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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의지' 공연모습

 경남도가 파악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은 1만 3000명, 문화예술시설 211곳 모두 휴관 중이다. 지역에 영화관은 30곳, PC방은 757곳, 노래연습장은 1,460곳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남지역의 1~3월 사이 공연이나 전시, 축제 대부분이 연기 내지 취소 돼 사실상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을 정도다. 취소된 수는 107건에 이르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3월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예술인들의 피해 실태 조사를 실시했고, 534명이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소득 감소율 50% 이상이 응답자의 66.3%를 차지했으며, 피해 분야로는 교육 취소 46.6%, 공연 취소 17.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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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 '공연

 류명현 국장은 “예술인의 주수입원인 학교 예술교육, 문화센터·복지회관 등 교육이 전면 취소(연기)된 결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체감도는 51.4%가 ‘매우 어렵다’, 25.2%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통영국제음악제 취소에 따른 피해 손실액은 1억여 원, 도 문화예술회관의 1분기 공연·전시 취소로 10개 단체에서 6천여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1월 21편, 2월 23편의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그러나 1월 예매 인원은 9824명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은 1725명으로 80% 이상 줄었다.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매출액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4%나 급감했고, PC방과 노래연습장도 코로나19 전후 대비 70% 가까이 매출이 하락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예술인들의 피해 체감도는 상당했다. 응답자의 76.6%가 매우 어렵다 또는 어렵다라고 답했을 정도다.
특히, 보통 2월 비수기를 지나 3월부터 본격적인 공연과 축제가 열려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문화예술계의 침체와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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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별' 공연 모습 

 도는 경남예총, 경남민예총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예술인들은 창작준비금 지원 확대,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개선, 민간시설 방역지원 등을 요청했다.

 도는 경남예총, 경남민예총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창작활동준비금 특별지원이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고, 손실금 보상 지원, 민간 공연, 전시시설 방역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따라서 도는 정부와 별개로 지원대책을 세웠다. 도는 우선 예술인 창작자금 대출지원(5억 원))하고 소득이 줄어든 예술인을 돕는 지원도 늘린다. 이번 추경에 창작활동 준비금 3억 원을 증액하고 손실금도 1억 5천만 원을 들여 지원키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이 활력을 찾고 공연예술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무관객 인터넷중계(유튜브) 방식의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 국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예술인의 창작활동 준비금을 3억 원을 증액하고, 손실금도 1억 5000만원을 보상지원한다”며 “지역 공연예술 단체와 예술인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무관객 인터넷중계(유튜브) 방식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도 추경 예산을 편성해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30명을 확대 지원하고, 50세 이상 70세 미만 신중년예술인 사회공헌활동사업도 올해 새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간이 운영하는 공연장, 전시장 등에 대한 방역도 지원한다.

 또 민간이 운영하는 공연장, 전시실의 방역에 대해, 도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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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예술인 1만 3000여 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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