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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병박물관, 의령공예협회 회원 초대전 개최
    11일,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12일부터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의병박물관은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의령공예협회(회장 김동재) 회원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나무, 한지, 흙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이용한 따스한 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로 채워질 이번 전시는 한복 강향자 · 김형옥, 서각 및 수석 김동재, 목공예 도진영 · 박영훈, 한지 안정원, 도예 전경임 · 한대웅 등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군민들과 의병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에게 밝고 따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을 선사해 드리고자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3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의병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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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 세계문화유산 함양 남계서원, 전통제례행사 개최
    10일, 경남 함양군은 15일 오전 10시,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수동면) 춘기 제향을 함양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다고 전했다. 함양 남계서원 전경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올해는 제향 봉행 전 전통제례 행사를 개최하여 잊혀져가는 제례문화의 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함양군수 행차 재현을 시작으로, 풍영루 앞에서 고천무(鼓天舞)와 수동면민 여울소리패의 나희공연, 춘기 제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향의 초헌관은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은 김재웅 경남도의원, 종헌관은 김윤택 함양군의회 부의장이 맡아 진행한다. 남계서원 관계자는 “이번 제례는 남계서원이 2019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향행사의 격을 높이고, 전통제례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며 “함양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제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15일에는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송호서원(원장 이병오·병곡면)·청계서원(원장 김영상·수동면), 화산서원(원장 임채갑·수동면)에서 유림원로 등 각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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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0
  •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2022년 상반기 기획전
    9일, 경남 (재)김해문화재단은 11일부터 3개월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 전시관에서 유튜브 채널 ‘달려라치킨'의 미니어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기획전 작품 ‘달려라치킨'은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해오다 최근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생생정보’ 등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김해 소재 크리에이터 정지화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정지화씨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나 장면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올려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정씨의 그간 작품들 12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5월 주말엔 정지화 작가의 깜짝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달려라치킨’ 캐릭터 미니어처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남기는 관객에게 미니어처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미니어처 제작 체험도 개최한다. 다만, 시간당 5팀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전시 관계자는 “만화, 게임 캐릭터 같은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www.wg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를 통해서 가능하다.(055–340-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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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 고성향교 제2573년 춘향제례 개최
    7일,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5일 교사리 소재 고성향교에서 공기 2573년을 맞아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대표 문화인 고성향교 문묘석전 춘향제례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고성향교 2573년 문묘석전 춘향제례 봉행 장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나눠 올리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잇기 위해 중국 성인 7인과 한국 현인 18인을 모시고 지내는 제례 의식이다. 이날 춘향제례 초헌관은 백두현 고성군수, 아헌관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김정애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정돼 제를 올렸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행정과 의회, 교육지원청이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박정식 고성향교 전교는 “석전제례를 통해 공자의 높은 학문과 가르침을 기리는 한편 선비정신 함양을 통한 도덕과 사회질서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며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향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림을 마을 교사로 육성하고 고성향교와 교육청은 이를 연계해 향후 행복교육지구사업인 마을 학교를 충효교육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늘날 요구되는 올바른 인성과 예절,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덕목들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향교는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이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계승사업’등을 통해 충효 사상 고취 및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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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밀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경남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고 전했다.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된 밀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자사 등 중국 5성과 정자 등 송조2현,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손광조, 이이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날 춘계 석전대제의 초헌관은 박일호 밀양시장, 아헌관은 신진오 유림, 종헌관은 박영철 유림이 맡았다. 밀양향교는 좌묘우학(左廟右學)의 배치를 보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사례이다. 경상남도 30여 개 향교 가운데 병렬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 향교는 거창향교를 비롯하여 4곳으로 직렬식 배치법의 다른 향교와 차별성을 보이며,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향을 달리하는 경우는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또, 밀양향교 대성전은 임란 때 소실된 후 1602년에 중건되어 건립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1617년, 1820년 2차에 걸쳐 이건했으나 기둥, 익공, 창호 등에서 구재를 재사용하여 조선 중기의 고식 기법들이 잘 보존돼 있다. 김명환 전교는 "밀양향교가 공자의 인·의·예·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밀양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체 역할을 해야 하며 허물어져 가는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커다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교 내 작은 도서관, 유림학교 등 문화재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향유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향교 대성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과 후기의 건축양식이 공존하여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미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됐고 밀양향교 명륜당 또한 같은 날, 보물 제209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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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 의령군, 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경남 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5일, 공자탄생 2573주년을 맞아 의령읍 서동리 소재 대성전에서 헌관을 비롯한 지역유림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초헌관 오태완 의령군수가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됐다. 초헌관은 오태완 의령군수, 아헌관은 문봉도 군의회의장, 종헌관은 한금조 교육장이 맡아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향을 피우고 제수 등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를 포함한 헌작례와 분헌례, 음복례, 그리고 축문을 태워 없애는 망료례를 끝으로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27인 선현을 추모하고 높은 학덕을 기리기 위한 제례로 유교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의령향교는 1982년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의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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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실시간 문화 기사

  • 합천군 2020 역대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 영재팀 우승
    23일, 합천군은 지난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에서 영재팀 박종훈 4단이 여자정상팀 최정 9단을 꺾고 영재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역대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은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역대 우승자와 여자 상위 랭커가 벌이는 단체 서바이벌 대국으로 지난해는 최정 9단이 이끄는 여자정상팀이 우승한 바가 있다. 영재팀과 여자정상팀은 6국까지 1승씩 주고 받다가 영재팀 박종훈 2단이 출전해 4번째 주자인 오유진 7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마지막 주자인 최정 9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했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의 우승상금 2000만 원, 준우승 상금 500만 원이며 제한시간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한편, 8월 10일 합천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리는 영재 현유빈 VS 정상 신진서 기념대국과 함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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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3
  • 가을단상 최규헌
    가을 단상 최규헌 가파른 꼭대기 넘어 내리막으로 들어서는데 흰 구름 걸터앉은 산허리 옆으로 마중 나온 듯 9월이 이마를 내민다 파란 하늘 끝없이 펼치며 다가서는 바람, 연두 바람에 둑방길 아지랑이 앞다퉈 초록이 되었는데 파란 바람에 산하가 수군거린다 너른 등에 햇살을 지고, 휘둥거리며 몰아세우니 초록은 서러운 모습으로 둑방길 넘어 돌아가고 이파리 속 풋향기는 다홍으로 물든다 둠벙길 따라 개구리 소리 지친 자리 물보라 휘돌던 봄 길에도 단풍이 번지고 바람 끝으로 말아 올린 푸른 하늘만 높아간다 계절을 실어 나르는 바람 무심히 지나 보여도 한마디 매듭을 잊지 않은 듯 알밤을 토실 이 빚어 놓았다 긴- 여름, 키재기에 열 올리던 풀숲에 파란 바람이 출렁거린다 저마다 펼친 가슴을 오므리는데,묵묵하던 노송만이 초록색 윤기를 토해내고 있다.♣시작노트♣ 가을은 봄 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핀다뜨거운 청년기를 지나온 중년의 마음에만 그렇게 느껴질지 모르나봄을 겪고, 여름을 겪고 가을을 맞이한 현재노송처럼 표피는 깊게 파이고, 상처투성이여도 마음만은 푸른 잎을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최규헌 시인 약력◈ 전)두산중공업 부장시사모 특별회원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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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3
  • 귤을 먹다가
    귤을 먹다가 김봄닢 둥글게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 양파처럼 까고 또 까야지 속을 알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껍질을 벗기기 전엔 속을 잘 드러내질 않았지 거미줄처럼 이어진 흰 망들을 걷어내고 육즙 가득한 탱글탱글한 널 만나러 가기 쉽진 않았다, 춤디추운 날에 독서실에서 친구랑 나눠 먹던 추억 독서실 총무 언니가 처녀의 몸으로 애를 낳으러 갔다는 소문이 무성한 날 육교 옆 독서실에서 친구랑 주식처럼 먹어대던 너를 떠올렸지 소문은 소문일 뿐 껍질을 벗겨 실체를 알기 전엔 알 수가 없는 일이지 한 개를 통 채로 쏘옥 입에 넣고 입 다물고 살 일이다 귤을 보면 독서실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낸 친구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소문 때문에 상처받지 말기를 바라며, 근거 없는 말을 옮기지 말자는 뜻도 함께 있습니다. 서로의 바쁜 일상에 갇혀 살다 보니 그리워도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을 아쉬워하며 그때 그 시절 함께 나누어 먹었던 귤과 친구가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김봄닢 시인 약력 강원도 원주 출생, 현 서울 거주 방통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전문가과정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사모 동인 한국다선 문인협회 운영위원 저서 : 시집 <그 계절의 안부>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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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1
  • 함양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축전 행사
    17일, 함양군은 남계서원(사적 제499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1주년 기념 축전행사를 남계서원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계서원은 지난해 7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계유산 등재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과 남계서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 경남도 함양군 등의 후원으로 다양한 기념축전 행사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이배용 서원관리단 이사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과 전국 한시 백일장 참석자를 포함한 2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앞서 지난 10일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전국 휘호대회를 열었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남계서원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한시 백일장을 열었다. 함양 남계서원은 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 함양군은 남계서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고유의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하여 서원을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휘호대회 및 전국 한시백일장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전국 휘호대회 입상자 □최우수 ◇한자 김인영·임연옥 ◇한글 이승주 □우수 ◇한자 김양현·김정수 ◇문인화 김태훈·이정임 □경남예총회장 △김선옥(한글) □남계서원장 ◇한자 이철환·조점례 ◇문인화 권재천 ○전국 한시 백일장 입상자 □장원 △장문수(포항) □차상 △이환식(포항) □차하 △김수만(진주)·조현도(부산) *전체 입상자 명단은 남계서원 홈페이지(http://namhye.co.k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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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7
  • 상처 꽃
    상처 꽃 원종구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음이 지구의 중력 때문이라지요 나비가 꽃을 찾아 날 수 있음이 공기의 저항 때문이라지요 밤의 적막을 헤집고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음도 태양계의 팽팽한 줄다리기와 나의 저항 때문이 아니겠어요 이 땅에 뿌리내린 생명력 있는 존재의 모든 것 해와 달 그리고 수많은 별들의 숨겨진 이야기... 그 삶의 여정에 어데, 걸림돌 하나 없었겠어요 돌부리에 넘어져 상처 난 흔적 어데, 없으려나요 앙가슴에 묻어 한으로 굳어진 옹이 자국 하나 어데, 없으려나요 상처꽃, 그꽃의 향기로 피어날 나비의 몸짓 상처 꽃 당신께 기도를 청합니다♣시작노트♣ 인생 여정에서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안고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가슴에 한으로 엉어리진 상처, 그 상처는 상처입은 사람만이 치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상처꽃은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꽃입니다저의 시가 상처로 아파하는 분들께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원종구 시인 약력◈ 경북 경주 출생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2000년 8월 공무원 문학협회 공우 신인문학 작품상으로 등단 시사모 동인, 시와 문학 동인 제1회 시와 문학상 수상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수상 시집 <천년이 지난 후> 출간시사모 동인 시집 2020 <나비의 짧은 입맞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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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6
  • 인력시장
    인력시장 고지현 모퉁이 쪽문 덜컹거리다 어둠을 밀어낸다는 덜 부푼 햇살 숨소리 조용한 길가 장터에 선다 지난 밤 골목마다 스며들었던 어둠 하나둘 새벽별로 점등되다 창이 없는 그의 방 날개 접은 바람이 웅크리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허름한 안전화, 장터에 나온 사람들 오늘도 하루살이 같은 삶 축나게 줄어드는 일거리 앞에 무너지는 어깨 갈 곳 없이 찾아드는 장터 앞 콩나물국밥집 붐비는 시루 속 비집고 앉은 자리 소주 한 잔으로 시린 속 씻어낸다 불콰해진 얼굴 어둠 속으로 다시 스며들고 더듬더듬 쪽문을 열면 습기 가득한 빈방에서 기다리는 새벽별 ♣시작노트♣ 그들의 하루는 예약되지 않은 일과이다 선창하는 순서따라 일감을 따라 나서고 또 일 없는날은 소주한잔이 기분좋은 영양제로 스며든다 선택되는 일과를 만들어가는 그분들 항상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면서 ◈고지현 시인 약력◈ 경남 창원거주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2회 수상 시사모 운영위원 시집: 동인지<돌을 키우다><내 몸에 글을 써다오>공저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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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4
  • 종자
    종자 임수현 서귀포 친구에게 쪽파 씨 내는 법을 알려주었다 바닥에 드러누운 쪽파는 죽은 게 아니고 알을 품었다고 바다 달려 온 바람과 해를 보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하늘을 날아서 파 씨가 나의 텃밭에 묻혔다 언 땅에서 송곳니 처럼 봄을 밀고 나와 뽑아 먹고, 데쳐 먹고 살았던 자리조차 무너져버린 무덤 호미가 달구질하니 토실하게 영근 갯내를 토한다 그의 고향은 바다였을까 아니 바다에 가기 전 어느 뒷밭에 들렀을지도 입 다물고 누워버린 파 씨에 고향도 묻지 말라는 탱고 음악이 흐른다.♣시작 노트♣제주도에서 택배로 보낸 파 씨를 심었다가 다시 씨를 받습니다.저 종자의 고향은 어디일까요?요즘 젊은이들은 많은 변화와 잦은 이사로 고향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시대의 변화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지라도 쪽파 씨처럼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튼실한 자손을 두면서 살아 주기를 바라며.◈임수현 시인 약력◈경기도 안성 출생<인천거주>시사모 동인회 특별회원5월: 시사모 디카시"방향"수상 6월 :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수상<경남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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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9
  • 암막커튼
    암막커튼 최소정 빛을 삼켜버린 정적이다 굵은 어둠 주름마다 차단이다 분수처럼 내면만 적시고 침묵은 어떤 변명도 없다 닫아 놓은 기억이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걸어 나가는 새벽 순간 과거를 여는 빛 차단기 너머 단호한 날이 오고야 만다 어둠이 잠시 빛에 버물려져 맵기도 달기도 하다 내면에 갇힌 감동이 들썩인다 빛을 가두어 시간까지 가둔 어제가 나다 그런 나다 * 시작노트 창문마다 암막커튼으로 바꾸어 달던 날, 빛을 모조리 차단하는 커튼을 바라보면서 문득 지나온 어제들을 생각했다 후회나 미련으로 얼룩진 기억들이 먼저 떠올랐다. 알아버렸다. 기억은 빛처럼 차단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최소정 시인약력 2019. 시집 <타로카드에 들키다>로 작품활동 시작 2020. <시와 편견>으로 등단 시와편견 작가회 회원 공저 : <돌을 키우다 > <내 몸에 글을 써다오><나비의 짧은 입맞춤 > 시사모 동인회 운영위원 현재 경기 성남에서 <공감 최선생영어> 학원 운영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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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돈의 역사 지폐수집 전 열려....
    우리나라근대 지폐수집품 원본 및 지폐도안전이 6월15-오는 20일까지 부곡온천 스파디움 1층에서 임현숙 갤러리엠 대표가 주최해서 열린다. 통상적으로 지폐그림에 등장하는 소재는 그 나라의 상징물이다. 특히 인물상의 경우에는 한 나라의 대표인물이라는 의미 외에도 그 나라의 발전성과 문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해 온 우리나라 화폐도안은 근대적 화폐가 발행된 금세기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퇴계 이황과 최단기간 통용화폐 역대 우리나라 화폐역사 가운데 가장 수명이 긴 지폐는 퇴계 이황이 그려 진 천원권이다. 당시 한국은행은 천원권의 인물을 놓고 다산 정약용의 영정과 퇴계 이황 두 인물의 영정을 고심 끝에 시안으로 올렸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산보다는 퇴계가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으니 퇴계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개진하여 퇴계로 결정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원짜리 지폐의 눈에 익은 퇴계 도안은 현초 이유태 화백이 그린 영정이다. 반면 가장 단명한 지폐는 24일만 통용되다가 사라 진 모자상이 그려진 백환짜리이다. 5.16 다음해인 1962년 5월에 당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을 위해 국민의 저축심을 장려 할 목적으로 전면에 저금통장을 든 모자 상 도안의 백환권이 발행됐다. 유명한 위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한자(漢字)의 사용 없이 순수한 한글로만 표기된 것이 특징이고 최초로 위인이 아닌 평범한 인물이자 여성이 화폐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백환권은 그 해 6월 10일 제3차 통화조치로 발행된 지 24일만에 유통이 금지되므로 한국은행권이 발행된 이래 최단기간 유통 된 화폐로 기록됐다. 율곡 이이 오천원짜리에 있는 율곡 이이는 일랑 이종상 화백이 그린 영정이다. 한 때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율곡 이이. 공교롭게도 주화나 지폐 도안으로 쓰이고 있는 대부분 선현들의 표준영정을 그림 작가가 모두 친일화백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글단체들은 광복 60주년이던 2005년, 성명을 내고 친일행각이 드러 난 운보의 세종대왕의 영정 교체와 만원권 초상 교체를 공식적으로 요구해 한국은행을 곤혹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돈의 도안 돈의 도안은 수 많은 점과 선으로 이루어 져 있다. 시안이 확정되면 정밀한 스케치로 원본을 완성하고 조각사에게 넘겨 져 종관작업을 한다. 조각사에게 전달 된 평면디자인은 다시 선구성작업을 한다. 확대경을 끼고 보통 1mm간격에 5~7개의 예리한 선을 넣어야 하는 이 작업은 20~30배의 확대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눈에 극심한 피로감을 주는 작업이다. 3~4개월의 고된 선화작업이 완성되면 조각사는 그것을 기본으로 지면에 찍어 낼수 있게 최종 종판작업을 한다. 인쇄를 위한 종판 작업은 한마디로 도장 파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쇄작업을 통해 원본에 가까운 색작교정 작업도 만만치 않은 작업으로 많은 에너지와 정신집중을 요구한다. 돈은 이렇게 빈틈없이 만들어 진다. 그렇지 않으면 에러화폐가 되어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진다. 그런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고 일어 나서도 안된다. 그것은 곧 돈 만드는 사람의 자존심이다. 구 만원권의 경회루와 세종대왕 돈 만드는 사람들의 자존심으로 태어 난 작품 중에 물 속에 잔영이 비치는 경 회루가 있다. 경회루는 1914년 창건됐다가 1592년 임진왜란에 불에 타서 273년간이나 폐허로 있다가 1897년에 흥선대원군 때 재건된 궁궐이다. 단일 평면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장신한 조선후기의 특징을 잘 나타 낸 소중한 문화재이며 국보 제224호이다. 경회루는 1962년에 태어 난 <나 백원권>의 뒷면에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 1983년에 나온 <다 만원권>에 등장하는 궁궐이다. 경회루는 잔잔한 물에 비친 잔영이 백미인데, <나,백원권>에는 사각으로 쌓은 축대위에 경회루만 덩그러니 얹혀 있어 불행히도 그 서정적인 맛을 느낄수가 없다. 1979년 <나 만원권>에는 무궁화가 자리잡고 있어 답답하고, 물속에 비친 잔영을 단색으로 표현하기 위해선 점과 선으로 수 없는 라인드로잉과 조각을 해야 했다. <다 만원권>의 경회루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가장 아름다운 도안이다. 이 만원짜리 뒷면에 있는 세종대왕의 초상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표준 영정을 바탕으로 했다. 지난 1972년 정부가 1만원권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당시 생각했던 도안은 앞면에 석굴암, 뒷면에 불국사였다. 그러나 종교적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반발을 불러왔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가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세종대왕으로 바뀌면서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지폐모델 중 최장수 모델이 됐다. 사람과의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돈을 컨텐츠로 만든 창작물은 그 가치만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끈다. 화폐를 수집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수집취미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국중앙은행 설립에 관한 협정'이 맺어 졌던 1909년 전후, 일본 제일은행권 지폐, 구 한국은행권, 발행의 지폐도안부터 100년 가까운 한국지폐그림 30여 점을 준비한 ‘아름다운 지폐그림’전은 수집가가 아니면 만나 볼수 없는 귀한 지폐그림과 원본지폐를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옆에 도안에 관한 설명을 곁들여 우리나라 화폐와 그 역사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엿볼수 있다. 이 전시는 갤러리디엠의 올해 첫 전시로 한국은행의 화폐도안이용 기준을 준수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절에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 있는 우리나라 지폐를 선별해 주로 그 액면가나 거래가 보다는 지폐에 있는 도안(그림)에 집중하도록 유도하였다. 임현숙 갤러리 엠 대표는“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끼에 이번 기회에 돈의 유래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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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5
  • 냄비 교실 / 권오숙 시인
    냄비 교실 권오숙 시인 특별식은 아니어도 제철에 나는 사물을 끌어와 냄비 안에 나란히 앉히고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적당한 레스피에 국물을 붓고 뚜껑을 닫으니 교실 안은 시끌벅적 서로 반장을 할 거라 우기는지 몸싸움이 벌어졌다 청각이 예민해진 셰프 끓어오른 거품들 중 약 불 조정에 조용해진 교실 안 후각으로 불러내어 간을 본다 그럼 그렇지 첫술에서 제목의 맛이 연신 끄덕이며 교실 문을 여는 ♣시작노트♣ 도마 위에도 요리 제목이 던져지면 억지로 총총 지지고 볶지 않아도 강 약 불 조정으로 요리는 곧잘 해 미식가 혀에 감길 때가 있다 시 요리도 제목을 툭 던져주면 뚜껑을 열고 얼른 담아 냄비 안 요리처럼 보글보글 쉽게 끓여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권오숙 시인 약력◈ 1962년 경북 영양 출생 시사모 특별회원 강동시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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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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