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6(금)
 

약속을 지키지 않는 리더는 지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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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섭 아세아투데이 경남본부장 

 

 지방자치의 중심에는 리더가 있고 리더의 중심에는 반드시 약속이 자리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 고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이 기본 중의 기본이 흔들리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고장 원님은 과거 여러 자리에서 '재선까지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군민이 그 발언을 믿고 지지했다

 

 그러나 지금 당사자는 3선 도전 의지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상황이 변했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고 약속이 왜 바뀌었는지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모호한 분위기 속에 '정치적 선택'이라는 말만 흘러나올 뿐이다.

 

 하지만 군민들은 더 이상 그런 말장난을 원하지 않는다. 군민이 묻는 것은 단 하나이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정치인은 공약을 통해 신뢰를 얻고 신뢰를 통해 권한을 위임받는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한 약속을 이렇게 가볍게 뒤집는 모습을 보이는 리더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주민의 지지를 계속 얻을 수 있을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리더는 결국 정책도, 행정도, 미래 비전도 신뢰받기 어렵다. 리더십의 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번 사안이 단지 한 사람의 3선 도전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정치적 신뢰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라는 공동체 전체의 문제다.

 

 한 번 약속을 뒤집는 데 성공하면 다음 약속도 쉽게 뒤집을 수 있다. 군민의 신뢰가 필요할 때만 이용되는 순간, 지방정치는 후퇴하고 행정의 정당성은  흔들린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성과가 있지 않느냐''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리더십은 성과 이전에 도덕성과 일관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성과가 약속을 무시해도 된다는 면허증이 될 수는 없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리더는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해도 그 기반이 허약한 모래성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 고장의 분위기는 분명하다. 군민들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일관된 행동을 원한다. 리더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어떻게 다루는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부터 본다. 이것이 신뢰의 출발점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리더에게 더 큰 권력을 주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며 그 권력은 결국 공동체의 머리 위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논란은 단순한 선거 이슈가 아니라 지역 민주주의의 품격을 결정하는 시험대다.

 

 

 

 리더라면 스스로 한 말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한다

 

 군민의 신뢰를 가볍게 여기는 리더는 지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 이것이 이번 논란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명확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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