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 숫자로 남긴 115일의 기록
지역과 함께 걷는 봉사의 시간…한 해의 온기를 기록하다

한눈에 보는 2025 봉사 결산 인포그래픽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 부지역연합회]
2025년 한 해,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의 시간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움직임의 연속이었다. 화려한 구호보다 현장에서의 손길을 택했고,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 가능한 실천을 쌓아 올렸다. 그 결과는 숫자로 남았고, 그 숫자 하나하나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난 이야기가 담겼다.
연합회는 지난 한 해를 ‘현장에서 답을 찾은 시간’으로 정리하며, 내년 역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실천 중심의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봉사에는 총 246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연간 활동일수는 115일에 달했다. 도움의 손길이 닿은 수혜자는 1만9009명으로 집계됐고, 봉사 유형은 환경·보건·복지·안전 등 8개 분야로 다양하게 전개됐다. 또한 지역 내 4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으며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도 다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부산 남구 보훈회관 협회장 상과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창원시지부장 상 등 2건의 수상 성과도 거뒀다.
활동 내용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았다. 계절과 지역의 필요에 맞춰 촘촘히 이어졌다.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다익선 나눔을 통해 마스크 2500장과 다육이를 전달했고, 사랑의 김장나눔으로 김치 800 포기를 담가 이웃과 온정을 나눴다. 여름철에는 슬기로운 여름생활 프로젝트로 무더위 극복을 돕는 생수 나눔을 진행했고, 겨울에는 연탄나눔과 수해복구 활동으로 재난과 한파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대중교통 이용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 부지역연합회]
환경과 안전을 주제로 한 활동도 꾸준했다. ‘자연아 푸르자’ 캠페인을 통해 환경정화와 산불예방 활동을 이어갔으며, 산불예방 사진전과 소방관에게 감사편지 쓰기, 등산객 대상 캠페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피버스 데이에서는 거리 정화와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병행했고, 백세만세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으로 생활 속 안전 의식 확산에도 힘썼다.
복지 현장에서는 장애인 단체와의 연대가 두드러졌다. 장애인협회 가족음악회 지원과 복지관 급식 봉사, 핑크보자기 응원 활동, 맨발걷기 건강지킴이 활동 등을 통해 일상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봉사를 실천했다. 울산 태화강 전국 걷기대회에서는 스태프로 참여해 현장 운영을 지원하며 지역 행사에도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다. 부산 남구 보훈회관 협의회는 나눔과 섬김을 통해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과 보훈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창원 지역에서도 상이군경회를 중심으로 감사의 뜻이 이어졌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꾸준한 방문과 관계 형성이 신뢰로 이어져,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연합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봉사 방향도 제시했다. 단발성 행사보다는 연중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환경 보호와 재난 대응, 취약계층 지원을 핵심 축으로 삼아 봉사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캠페인과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함께 만드는 봉사 문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봉사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관계를 쌓는 과정”이라며 “한 번의 도움보다 계속 곁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의 숫자는 그 결과일 뿐, 현장에서는 늘 사람의 표정과 반응이 기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5년은 현장에서 배우고 확인한 한 해였다면, 2026년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숫자로 남은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쌓아온 신뢰인 만큼, 앞으로도 이웃 곁에서 묵묵히 손을 내미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남은 것은 숫자보다 방향이다. 2025년이 봉사의 폭을 넓힌 해였다면, 2026년은 봉사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람을 향한 손길이 멈추지 않는 한, 이 기록은 내년에도 다시 쓰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