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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아스모디코리아,김해시 청소년을 위해 8천만원 상당 성품 기탁
    12일, ㈜아스모디코리아(대표 김기찬)는 지난 11일 경남 김해시에 8000만 원 상당(21종, 3,600개) 보드게임 및 도서, 퍼즐을 김해시에 기부했다. 경기도 아스모디코리아,김해시 청소년 위해 8천만원 상당 성품을 기탁했다. 아스모디 코리아는 아스모디 그룹의 한국 지사로, 2021년 1월 설립, 도블, 티켓 투 라이드, 스플렌더, 팬데믹, 딕싯, 아컴호러 시리즈 등 아스모디 그룹의 대표적인 게임들은 물론, 해외 유명 스튜디오들의 게임을 한국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아주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기부 전달식에 참여한 송유형 팀장과 김해청소년문화의집과 인연 때문이다. 송 팀장은 김해가야고등학교 출신으로 2004년 개관한 김해청소년문화의집과는 고등학생 시절 밴드 동아리활동, 대학생 시절 봉사활동을 한 인연이 있다.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청소년들을 응원하고자 후원을 기획하던 중 송팀장의 제안으로 이번 기부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기부받은 보드게임과 도서, 퍼즐은 청소년시설 및 김해 지역 사회복지기관 150여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아스모디 코리아 김기찬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들 것이다. 가족, 친구들과 보드게임으로 잠깐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에 이렇게 통 큰 후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큰 위로로 심리방역이 될 것 같다”며 “직원의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아스모디 코리아가 번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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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2
  • 양산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 무료틀니 지원
    7일, 경남 양산시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회장 이보걸)은 소주동 거주 저소득층 1명을 선정해 무료틀니 지원(330만 원 상당)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양산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이 무료틀니 사업을 지원했다.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은 올해 2월에도 평산동 저소득층 1명에 대해 무료틀니 지원사업을 실시했으며 그 외에도 장학금 지원사업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무료틀니 지원사업은 평산동 소재 연세바른치과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게 된다. 이보걸 회장은 “이가 없어 음식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분에게 무료틀니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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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하동교육지원청 제29대 박세권 교육장 취임
    6일, 경남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박세권)은 지난 2일 제29대 박세권 교육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29대 하동교육지원청 신임 박세권 교육장 신임 박세권 교육장은 1987년 낙서중학교를 시작으로 17년 9개월간의 교직경력을 바탕으로 거제교육지원청 장학사,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연수부장, 경남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 경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원장을 역임하다 이번에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박세권 교육장은 취임사에서 “교육의 현장인 학교 교육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학교 구성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투명한 교육행정을 장착하고 교육 주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별천지 하동 행복 교육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어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계발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며 하동 지역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민 모두에게 하동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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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6
  • 양산시 평산동 적십자봉사회, 이웃돕기 이불 기탁
    5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 적십자봉사회는 지난 3일 평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10만 원 상당의 이불 24채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양산시 평산동 적십자봉사회, 이웃돕기 이불 기탁 장면 평산동 적십자봉사회는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 및 이웃돕기 물품 기탁을 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후원물품은 평산동 적십자봉사회에서 관내 어려운 가정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은희 회장은 “이번에 후원된 이불로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상근 평산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적십자봉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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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 고성군 삼산면, 찾아가는 경로당 보조금 맞춤 교육 호응
    1일, 고성군 삼산면(면장 정대훈)은 병산마을 노인회 외 12개 마을노인회를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 보조금 집행에 관한 교육을 직접 찾아가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성군 삼산면 마을노인회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 실시 장면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보조금은 마을노인회에서 사용 후 증빙자료와 함께 내역을 정산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각 마을노인회에서 보조금을 운영하는 회원들에게는 보조금 사용에 대한 절차가 익숙하지 않아 교육 등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합교육이 곤란한 점을 감안하여 마을을 직접 찾아가서 보조금 집행에 관한 교육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또, 보조금 체크카드 사용 편의를 돕기 위해 운영비와 난방비 체크카드를 구분하는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부착했다. 정대훈 삼산면장은 “마을노인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 보조금 사용에 대한 수시 교육과 행정적 지원 등에 적극 나서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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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 통영시 북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기장판 전달
    27일, 경남 통영시 북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인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 전기매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전기장판을 설치해 주는 북신동 관계자 북신동 맞춤형복지팀은 북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조해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전기장판을 구매 할 경제여건이 되지 않는 세대를 대상으로 여러 가정을 사전 방문하여 생활실태를 파악했다. 이문호(가명) 어르신은 “주워온 전기장판이 고장나 남은 겨울을 보낼 생각에 까마득했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다행”이라며 고마움을 표명했다. 북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아직까지도 복지사각지대가 많아 어려운 가구들을 하나 하나 발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동네주민들의 제보와 주위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여 어르신들의 겨울잠자리만큼은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석현 북신동장은 “작은 관심으로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어르신을 생각하니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북신동주민센터가 앞장서서 복지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하여 앞장서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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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7

실시간 사람과사람 기사

  • 창원시 으뜸만들기사업 ‘상화’가 나섰다.
    창원시 으뜸만들기사업 ‘상화’가 나섰다. 13일, 상화도장개발(회장 이년호)은 지난 11일 창원시 으뜸만들기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상화도장개발은 이날 우선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동 노후벽화 보수사업에 필요한 페인트 전량을 기부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전달식 후 벽화거리를 둘러보고 함께 오찬을 나누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자체 지원을 받지 않고 ‘창원시지속가능위원회’,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 ‘경남대학교산업미술과학생’ 등이 봉사에 앞장서서 우리시 골목길담장벽화작업을 이루었다”며 “벽화사업을 계기로 자녀들이 안심하고 귀가 할 수 있도록 밝은동네를 만들고 특히, 벽화그림이 주는 친근감이 마음에 평온함으로 전해져 범죄없는 마을로 조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노산동의 노후벽화사업이 경쾌한 충격을 주어 시 관내 모든 마을에서도 이 같은 바람이 블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노후벽화사업에 (유)상화도장개발, 상화(주)에서 페인트와 부자재 및 소모 자재제공과 기술지도하에 경남대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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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3
  • 박옥수 목사 신간출판기념회
    마인드 교육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박옥수 목사 신간 ‘내가 왜 그랬을까’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오후 1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청소년 마인드교육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 목사는 자기계발서 신간 ‘내가 왜 그랬을까’ 를 비롯해 교보문고 선정 자기계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마음을 파는 백화점’,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마음밭에 서서’ 등 다수의 자기계발서를 출판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신간 작에서 저자는 악한 영을 이기는 지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러한 방법으로 삶이 변화된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어떤 조건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 지난 24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옥수 목사 신간 출판기념회에서 박옥수 목사가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성경세미나 참석자들과 성도들, 박성원 창원시 의원과 경남연합일보 김교수 대표, 신도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원 창원시의원은 “박옥수 목사님 출판기념회에 온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출판기념회가 창원에서 열린다는 것이 박 목사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다음기회에도 출판기념회가 열린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밝히며 “박 목사님은 그동안에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마인드 교육을 위해 국가 정상들과 만남가 특히, 청소년들이 악령에서 벗어나는 변화 등을 꼭 창원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악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니 많은 생각이 달라지고 다시 한번 정말 뜻 깊은 출판기념회에 왔다”고 덧붙였다. ▲ 박옥수 목사 신간 ‘내가 왜 그랬을까’의 실제 인물인 김주원 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속의 인물인 김주원 씨는 강단에 올라 “예전엔 굉장히 불안하고 늘 고통 속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늘 느낀다”며 “이제는 분명히 알게 됐다. 제가 행복하고 고통스러운게 잘 살고 못 살고가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내가 악령에 이끌릴 때는 그렇게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제가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고부터 이렇게 삶이 달라졌다. 완전히 삶이 달라졌다. 사람들의 모든 행복의 조건은 어디에 이끌리느냐? 악령에 이끌리면 100% 불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불행한 삶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할 수 있다. 조건 아무 것도 상관없다’ 이런 얘기하면서 평생 살고 싶다”고 박 목사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한번 돼 새겼다. 설교를 위해 강단에 오른 저자 박옥수 목사는 “악한 사람들이 그냥 악한 게 아닙니다. 교도소에 있는 중범죄자들을 10년가까이 교육을 했어요. 그들이 범죄비밀을 이야기 할때 생각하나가 들어와서 그 생각에 끌려가다 보면 살인자가 되고 무기수가 되는 거예요. 근데 그게 그냥 내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성경을 보고 알았다”며 “요한복음 13장 2절을 보면 마귀가 가룟 유다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다고 돼 있어요. 죄송합니다만 여러분의 마음을 자물쇠로 잠글 수가 없어요. 언제든지 악령도 들어올 수 있고 성령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사고해 보면 악령인지 아닌지가 구분이 가요. 대부분은 잘 몰라요. 성경을 자세히 보면 악령이 우리 삶을 많이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아, 이게 내가 아니고 악령이 나에게 생각을 넣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악령에서 벗어나면 세상이 훨씬 더 밝아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을 고통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 ‘생각’의 출처가 악한 영이며, 이로 인해 불행과 고통 등 비극이 시작된다고 진단했다”며 “‘악령’은 사람들이 흔히 아는 기괴한 모습이 아니라 ‘악령’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고통의 굴레로 이끌어가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에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용환숙 씨는 “살면서 ‘내가 왜 그랬지?’라며 후회할 때가 많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수 있을 것 같아 얼른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산 정주리 씨는 “하루를 보내면서 후회함의 연속이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왜 그랬을까’ 책은 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고 전했다. ▲ 박옥수 목사 출판기념회에 이어 펼쳐진 합창 공연의 모습. 또 창원 김미숙 씨는 “저자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도서 중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를 감명 깊게 읽었다”며 “읽고 또 읽고, 지금도 읽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에 나온 ‘내가 왜 그랬을까’ 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불행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행복 속에서도 불행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 신간 ‘내가 왜 그랬을까’가 저자의 바람처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변화와 행복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댜. 출판기념회 이어 그라시아스 단원 첼리스트 김정원의 ‘The prayer’ 첼로 연주와 소년소녀합창단 혼성중창 ‘샹젤리제’, ‘Home on the range’ 합창 공연이 행사장안을 수 놓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다. ■ 박옥수 목사 interview ▲ 박옥수 목사. 요한복음 8:3~12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예수가 얼마나 너그럽고 공정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흔히 인용된다. 우선 내용을 살펴보자. 예수의 적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도덕적 난관에 빠뜨려 죄를 눈감아주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려 한다. 그들은 그를 간음하는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예수께 데려간다.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그 여인은 돌로 쳐 죽여야 한다. 그들은 예수가 그녀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히 여긴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예수는 마치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것처럼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을 쓴다. 그런 다음에 예수의 너그러움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 나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그러자 여인을 비난하던 사람들이 모두 가버리고 예수와 여인만 남는다. 예수가 여인에게 말한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여인이 대답한다. “주여, 없나이다” 예수가 다시 말한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여인은 용서를 받지만 두 번 다시 죄를 범하면 안 된다. 여인의 가슴속에는 감사함으로 넘쳐 악한 생각이 침투할 자리가 없어졌다고 박 목사는 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의 활동으로 현재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 미국 교포 자녀의 변화는 교포사회에서 화제가 됐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청소년의 마약, 게임, 자살, 약물남용, 범죄, 미혼모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스스로 깊게 생각하도록 교육하는 ‘마음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국제청소년연합을 통해 세계 청소년의 마인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 목사는 “간음한 사마리아 여인의 감사함이 넘쳐 악한 생각이 침투할 자리가 없는 것 처럼 우리 청소년에게도 마인드교육을 통한 감사함으로 악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며 이것이 즉 마인드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지식이나 기술 교육으로만 청소년을 완전하게 변화·발전시킬 수 없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인성교육인 즉 ‘마인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기독교 지도지 책무까지 맡고 있는 박 목사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외 아프리카 30개국, 아시아 13개국 등 저개발 국가 94개국 정상들과 그 나라 교육기관을 통해 그 나라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자문과 교육지원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경남 뉴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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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9
  • 어주구리로(漁走九里) 평가받지 않을지?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진주유등축제 유료화 전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후문에 힘입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진해군항제’, ‘가고파국화축제’, ‘K-POP 페스티벌’ 등 창원을 대표하는 축제에 유료화 전환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 과연 이 방안이 지역민은 물론, 진주유등축제를 다녀갔던 외지인들과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정부가 ‘축제 경비를 내실 없이 탕진하는 지자체와 알뜰 축제를 운영한 지자체 간 지방교부금에 차별화를 둔다’는 발표에 위압감을 느낀 나머지 진주유등축제 유료화 성공이란 결과에 착안, 정부 방침에 부응키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안 시장의 구상이 진주유등축제유료화 전 실행됐더라면 명장 아니면 패장으로 평가 받았겠지만 뒤 늦은 구상은 진주유등축제 사례 모방이란 잣대를 피할 수 없다. 지역축제라면 지역민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외지인들에게도 우리 지역의 축제를 부담 없이 보여 줌으로써 지역민심과 지역의 발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진주유등축제에서 엎드린 노인의 등에 올라서서 가림막 넘어 펼쳐지는 행사장을 구경하는 할머니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킨 사실을 아는 이는 다 안다. 물론 연출된 사진이라고 판명은 됐으나 유료화가 아니었다면 이 같은 행위가 발생됐을까? 또 지역민 일부는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유료화 반대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으며 트럭을 이용해 생계를 꾸려가던 한 시민은 유료화로 막힌 길을 우회하느라 몇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단다. 특히 250만 명 관람객과 수천 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에 비해 이번 진주유등축제는 유료관람객 약 40만 명 관람객에 그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할 수 없었다는 말도 나왔다. 한마디로 지역민을 의식하지 않는 유료화축제 정책이 성공 했으면 얼마나 성공 했겠는가? 창원시 대표축제 진해군항제 올 예산은 9억1800만원, 가고파국화축제 10억2900만원, K-POP 페스티벌 예산은 8억원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프로그램은 배제하고 여기서 남는 경비를 내실 있는 프로그램에 보태 나간다면 굳이 유료화 전환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 어주구리(漁走九里)는 옛날 한나라 때 이야긴데 물속의 잉어가 아주 커다란 메기에게 잡아먹히려는 순간 온 힘을 다 해 물속을 튀어나와 지느러미를 다리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한 농부는 잉어가 뛰는 모습을 보고 쫒아가다 잉어가 멈추자 “고기가 9리를 달렸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지친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다. 어주구리(漁走九里) 이 말은 능력도 안 되는 이가 센 척 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할 때 쓰이던 말이다.
    • 칼럼.기고.기자수첩
    2019-06-15
  • 주남, 조성제 작가 손에 새 생명 얻어
    “미장센 가득한 아름다운 주남 완성 위해 노력”‘비워 놓지 않은 흰 연무로 가득찬 여백’ 눈길 게 작게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 조성제 작가 ▲ 주남저수지: 조성제 作 ▲ 지난 4일 한경호 도지사권한대행과 경상남도 박종훈 교육감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해 세레모니 시간을 가진 뒤 전시작을 관람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운 새벽 풍경이 주제가 된 조성제 작가의 네번째 사진집 ‘Symmetry(대칭)’발간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BNK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조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자연을 주제로 앵글을 새벽 물가에 겨냥하는 조성제 작가는 장화를 신고 ‘봉암갯벌’, ‘우포늪’, ‘주남저수지’를 누비는 이색 작가로도 유명하다. 조 작가는 “이른 새벽 촉촉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삶의 향기는 여유와 여백에서 오는 것이란 생각으로 주남의광활한 습지에서 새벽 산책을 즐기는 여유로움과 김미로움으로 작업한 네번째 사진집 ‘Symmetry’(대칭)을 명제로 7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이어 “봉암갯벌(습/2007년), 주남저수지(하얀여백/2010년), 우포늪(천년의 전설 우포/2014년) 그 이후 3년 동안 부연 여명의 안갯속에서 들리 것 같은 자연의 소리에 도취돼, 가벼운 스침만으로도 자연과 하나되는 미장센이 가득한 주남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직관으로 관찰할 수 있는 물상은 점과 선 그리고 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형태를 내재한 자연을 나의 자아적 방식으로 점·선·면으로 결합하고 명료한 조형성을 가진 아우라가 스며 있는 ‘Symmetry’란 앙상블의 아름다운 주남을 완성시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자연과 조화 속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대칭적 구도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 넣고 간결하지만 버림의 미학적 태제를 이번 작품에 표현 하고자 했다. 물론, 자연환경에 관한 나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실현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의 이번 작품은 피사체를 제외하면 온통 여백이다. 일반적으로 여백은 휴식과 여유를 준다고 하지만 그의 작품은 여백을 비워 놓았다기보다 흰 연무로 가득 채웠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화면이 꽉 찬다. 이번 전시는 작품 판매를 통해 스스로 맡고 있는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으로서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돕는데 쓰겠다고 주위에 알렸다. 특히 구필가, 족필가 등 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금 마련이 목적이다. <경남 뉴스체인>
    • 사람과사람
    2019-06-03
  • 초심을 잃지 않은 공직생활 42년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전경애 산인면장 모범 공무원의 표본 전경애 산인면장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면민을 내 식구 같이”입곡군립공원 개발 포부 지난해 7월 5일 함안군 5급 전보 인사발령 난에 다른 승진자 명단과 함께 ‘산인면장 전경애’란 이름이 또렷이 기재돼 있었다. 이는 전경애 면장 공직생활 42년의 결정체다. 의령군 칠곡면이 고향인 전 면장은 지난 1976년 6월 1일, 지방보건요원으로 법수면사무소에 공무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의 기쁨은 가히 다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뿐이었다”고 전 면장은 회고했다.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을 앞세워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그의 신념은 곧 한 두 사람의 입을 통해 법수·함안면민 가슴 속으로 파고 들었다.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전 면장은 함안면사무소에 근무하던 지난 2008년 10월, 함안면 북촌리에 기거하는 결혼이민자 딜라(여·당시 25·우즈벡)씨의 딱한 사연을 듣게 됐다. 그는 국제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보물 같은 아들까지 얻게 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아들이 태어난 직후 남편이 쓰러져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딜라 씨는 출산 후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한다는 말이 전 씨에게 전해졌다. 평소 의협심과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전 씨는 이들의 생활비·항암치료비·골수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언론을 통한 모금과 각계에 도움을 요청, 그 결과 모금액 3000여 만 원을 딜라 씨에게 건넸다. 그러나 결국 남편은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으나 이 미담은 곧 함안면민들에게 전해져 전 씨의 의로운 봉사정신이 깊이 각인됐다. 또 지난 1999년 4월 초, 법수면 사회복지·보건 업무를 담당하던 때 법수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40대 중반 최 모(여)씨를 대동하고 면사무소를 방문했다. 남편·아들·딸 네 식구가 대평마을 한 축산농가 일을 도와주며 살았는데 어느 날 남편은 일하던 곳에서 3개월분 월급을 몽땅 챙겨 아들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설상가상 격으로 축산농가 측에서는 “다른 사람을 구했으니 집을 비우라”고 독촉해 당장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딸아이가 학교에 매달 저축해 놓은 돈을 찾으러 학교를 방문했다고 교장선생님은 전했다. 사연을 전해들은 전 씨는 이들의 임시거처를 ‘법수노인회관’으로 정하고 곧 이삿짐을 옮겨줬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사한 다음 날 새벽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최 씨가 아이를 낳았다는 것, 임산고통을 알게된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한 후 병원으로 긴급이송중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다. 병원으로 달려간 전 씨는 엉망이 된 최 씨를 깨끗이 씻기고 옷을 갈아입힌 후 집으로 달려가 미역국을 준비해 아침을 먹게 해줬다. 이어 전 씨는 면사무소에서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서류를 작성해 함안군에 보고하고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런데 엎친데 겹친 격의 어려움은 또 발발했다. 임시거처 ‘법수노인회관’을 비워달라는 독촉이다. 전 씨는 법수면을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구)악양마을회관이 비어있다는 정보를 입수, 다음 날 악양마을 이장과 지역 유지들을 일일이 만나 최 씨 입주를 당부했다. 전 씨는 고마운 마음을 앞세워 면사무소 직원들과 주민 도움으로 3년간 방치 돼 있던 마을회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이삿짐을 옮겼다. 그런데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무렵, 산모 최 씨가 10여 일 간 입원 후 퇴원하는 당일 병원 측은 “아기에게 이상이 있다.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전 씨는 애써 태연을 가장하고 마산삼성병원으로 아기를 이송, 병원 담당자를 만나 사연을 전하고 도움을 요청해 치료비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는 특혜를 부여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존재감은 법수면의 ‘등대불’이라는 수식어로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보건복지, 주민생활지원, 자원봉사 등 과중한 업무가 연일 켜켜이 쌓여갔지만 불평, 불만은커녕, 오히려 웃음을 잃지 않고 장애인, 불우한 모자·부자·노인세대를 찾아다니며 고충을 들어주고 문제점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 함안군 산인면에 위치한 ‘고려동 유적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신으로 고려의 충절을 지킨 이오 선생의 고려인 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돼 복원 되었으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남도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여기다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커피대접은 물론, 민원처리가 끝날 때까지 불편 없는 민원서비스를 펼쳐 민원인들이 ‘내 집 같은 면사무소’라고 할 만큼 법수면사무소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주위에서는 그를 두고 “다정다감한 그는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모르는 것을 어린아이에게라도 배워야 한다면 서슴없이 배워야하는 용기와 개척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을 앞세워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억척이’ 전경애 면장에게도 참기 힘든 가슴 아픈 슬픔이 찾아왔다. 지난해 7월, 항상 곁에만 계실 줄 알았던 하늘 같은 어머니가 운명을 달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슬픔의 늪에서 전 면장을 뭍으로 끌어올려준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 전윤갑 씨였다. ▲ 동생 전윤갑 씨와 전경애 면장 고향 의령군청에 근무하는 전 씨는 올 1월 의령군의회전문위원(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전 면장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이는 곧 고향 의령군 칠곡면의 자존심이자 자랑거리로 부각됐다. 척박한 시골마을 칠곡면에서 고위공무원 남매가 탄생됐다는 사실은 고향은 물론, 전 씨 가문의 영광 아니겠는가? 전 면장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사랑하는 동생 전윤갑씨 아내 역시 의령군청 재무과 공무원으로 가정의 화목을 주도하고 있어 가족의 버팀목이라고 전 면장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다. 전 면장의 이같은 화기애애한 소식을 전해들은 산인면민들은 “가정이 평안해야 나라가 평안하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며 “전경애 면장님은 고부간 갈등 없는 모범 가정을 이루고 있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곳곳을 자신의 집처럼 세심하게 돌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의 말처럼 전 면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곳곳 순찰을 통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곳엔 어김없이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지역 경로당은 빠짐없이 순회하면서 불편사항 점검과 철저한 개·보수를 실행했다. 특히, 지난해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를 태울 때 전 면장은 농·배수로 정비, 지하수를 개발해 풍년농사로 이끌어 지난해 수매 시 사상최고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또 면사무소 내에 쉼터, 면사무소 입간판 설치, 도색, 창호보수 등을 실시해 면사무소를 아방궁으로 변형시켜놨다. 그리고 전 면장은 곁에 안 계신 어머님 생각이 앞서 관내 장애인시설 ‘로사의 집’, 노인요양시설 ‘건강한 부모님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어머니 같은 노인들을 위로 하고 있다. ▲ 함안군 산인면 운곡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 ‘오비각’ 독촌공(獨村公) 조종영(趙宗榮)의 효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정려각(旌閭閣)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산인면장으로 취임한 전 씨는 관할구역인 입곡군립공원 개발을 꼭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면장은 “군립공원 산인 입곡지를 농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제는 벼농사만 짓고는 살기가 어려운 시대다. 함안군 관문인 산인면은 아직도 수도작(水稻作)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축산, 과수 등 복합영농과 관광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지역민의 소득이 한층 증대될 것”이라며 지역발전론을 제시했다. 이어 전 면장은 “입곡지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우선 무빙보트와 짚와이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또 산인면의 자랑이라면 기념물 56호 고려동유적지, 자양산 등지는 관광지로 조성하면 외지 관광객 발길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유력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 되어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 건설을 위해 전 면장은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함안군 산인면 입곡군립공원 전경. 봄이면 저수지 주변 산책로의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퇴임 후의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전경애 면장은 ‘봉사’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전 면장은 “42년 간 공무원생활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들의 격려와 도움이었다”면서 “가정에서는 큰 꽃, 작은 꽃, 웃음꽃이 피울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 준 남편과 후원자 격인 아들 며느리 손자재롱 등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줬다”고 포근한 행복감을 여과 없이 표명했다. 이어 전 면장은 “행복의 울타리 안에서 이제는 국내봉사와 함께 해외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티 없는 미소를 여운으로 남겼다. <경남연합일보에도 게재된 내용>
    • 사람과사람
    2019-05-31
  • 창포바닷가를 달나라로 만드는 ‘최정원’의 마법같은 뮤지컬 음악여행.
    ‘토크쇼’ 통해 소통 나눠…관객과 슬픔·기쁨 등 공감대 형성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 오는 7월 황금캐스팅으로 돌아와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한국 뮤지컬의 디바 ‘최정원’이 창원 창포리 ‘달뜨는 비오리’에서 공연을 펼치며 열창을 하고 있다. 최정원 그녀는 누가 뭐래도 관객을 압도하는 마력을 지닌 정통 뮤지컬배우다. 지난 1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 카페 ‘달뜨는 비오리’ 특별무대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창진 1000여 명 지역민들은 기대 가득한 흥분을 느끼며 창포리 독안해변으로 몰려들었다. 사회자 MBC 오정남 아나운서가 최정원의 무대 임박을 알리자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한국의 뮤지컬 디바 최정원을 반겼다. ▲ 사회를 맡은 MBC 오정남 아나운서 그는 무대에 오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Fly me to the moon’ 섬세한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곁들여가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1954년 버트 하워드(Burt Howard)가 작사·작곡한 왈츠풍 곡으로 ‘달나라로 나를 데려다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관객들은 그녀의 연기·춤·노래에 매료 돼 달나라를 수 백 번 왕복했다. 그녀는 “이렇게 파도소리 없고 조용한 아름다운 바다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좋은 바닷가에 특별무대를 만들어 저를 불러주신 서미옥 대표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저를 또 불러주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여러분과 다시한번 이 아름다운 창포바닷가에서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Musical medley’, ‘꽃밭에서’, ‘The winner takes it all’ 등을 불러 다시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89년 ‘아가씨와 건달’로 데뷔 이후 37명 개인의 삶을 연기하며 31년을 뮤지컬 배우로 살아온 그녀는 어려서부터 박수소리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노래를 할 때 동네사람들이 얼마나 찾아왔는지 어머니에게 물어보기 일쑤였고 그런 어머니는 딸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우리 딸 노래를 들으러오라고 반 강제 초청을 했다. 그렇게 관객이 많이 모여야 비로소 노래를 불렀다. 한마디로 어릴적부터 타고난 프로정신이 그를 지배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의 한국 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있기까지는 그녀의 재능을 초등학교 때부터 파악한 어머니 덕에 가수 꿈에 한발짝 더 일찍 다가선 것 같다. 그후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타고’를 감상하고 난 후 뮤지컬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단다. 1987년 롯데월드예술단에 입단, 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올해로 31년째다. 그녀는 “고교 졸업 전 시작해서 독학을 많이 했어요. 알고 싶은 욕망에 관련 서적들을 찾아가며 브레히트, 메소드 연기를 공부했죠.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강박,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달려가기 바빴어요. 감사하게 계속 주인공을 맡았고요. 체력은 떨어졌겠지만 노래와 춤은 젊었을 때보다 더 잘해요. 무엇보다 연기가 달라졌죠”라며 웃음을 전했다. ▲ 지난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 카페 ‘달뜨는 비오리’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어 그녀는 어떻게 하면 소리를 더 높이 올릴지에 매달렸고 그래야 관객이 좋아할 거라 여겼다. 하지만 그 순간, 앞의 드라마를 잃게 되는 걸 깨달았다. 축구경기로 치면 내가 스트라이커이고 싶은 욕심에 자꾸 골을 넣으려 했다. 지금은 굳이 다른 선수가 골을 넣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형성됐다. 곧, 자신의 익어가는 노하우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진짜 화났을 땐 소리가 작게 나오고, 극한의 슬픔에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예전엔 절절하게 울고 소리 질렀는데 오래 연기하다보니 작은 것이 굉장히 강함을 알게 됐다. 어떤 분들은 ‘에너지가 떨어진 게 아니냐’고도 하세요.(웃음) 절정이 아닌데서 굳이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죠. 저는 마지막 한 번의 에너지를 계산하면서 연기합니다.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서브 텍스트의 감정을 생각하면서…”라고 말을 흐렸다. 그리고 그녀는 “주인공을 고집하진 않지만 뮤지컬계가 발전하면서 이제는 60~70대 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들도 나오고 있으니 기쁘죠. 연극배우 박정자 선생님처럼 70대가 돼서도 무대를 든든하게 지키는 배우이고 싶어요. 가장 행복해지는 시간이 무대에 있을 때라 노년이 기다려져요. 아마 그때쯤이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내 무대인생의 절정기를 맞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또 그녀의 노하우는 곡이 끝났을 때마다 관객과 나누는 ‘토크쇼’다. 누구나 우리 생활에 젖어있는 대화를 통해 자신이 전해주는 인간적인 고백은 관객들과 슬픔·기쁨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고 다시 한번 뮤지컬 디바 최정원을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녀의 1부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무대는 창원시 장애인오케스트라 ‘희망이룸(단장 정지선)’의 ‘Hungarian Dances No 5’. ‘ABBA GOID’, ‘이문세 메들리’와 앵콜 곡으로 ‘라데스키 행진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희망이룸’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2년 창단, 발달장애인 음악치료를 중심으로 음악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 창원시 장애인오케스트라 ‘희망이룸’이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현재는 장애예술 강사 23명이 창원시장애인 일자리사업(참여형)으로 장애인식 개선 보조강사 일자리에 발탁돼 장애인식 개선 강사로 엄연한 직업을 소유자들이다. 이들의 앵콜 곡 ‘라데스키 행진곡’이 끝나고 이어진 뮤지컬 디바 최정원은 “느린템포에서 춤을 잘 춰야한다”고 강조하며 ‘사랑스런 그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을 열창하고 맘마미아 수록곡인 ‘The winnertakes it all’을 마치고 마이크를 놓았으나 관객들의 앵콜 성화에 ABBA의 ‘Dancing Queen’으로 열창하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하지만 짖굿은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도 그를 놓아주지 않고 기념촬영을 요청했지만 그녀는 미소를 잃지않고 40~50분을 관객들의 사진모델이 돼 줬다. 탄생 20년을 맞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7월 ‘황금 캐스팅’과 함께 돌아온다. 최정원·남경주·홍지민·루나·박준면 등 ‘황금캐스팅’으로 올해 무대에는 최정원 신영숙(도나 역), 남경주(샘 역), 이현우 성기윤(해리 역), 홍지민 김영주(타냐 역), 오세준 호산(빌 역) 등 기존 멤버에 에프엑스 루나, 이수빈(소피 역), 김정민(샘 역), 박준면 오기쁨(로지 역) 등 오디션을 통과한 새 멤버들이 팀을 이루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전설의 그룹 아바(ABBA)의 노래 22곡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뒤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다. 6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30억 파운드(약 4조 4900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했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주크박스 뮤지컬(기존 곡들로 만든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전세계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맘마미아!’가 국내에서 세운 기록도 경이롭다. 2004년 1월 국내 초연된 뒤 2016년 공연까지 12년간 서울 포함 33개 지역에서 1622회 공연, 195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올해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맘마미아!’의 질주는 특히 중장년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젊은 층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공연 시장의 폭을 확장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3년 만의 무대인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뜨겁다. ‘맘마미아!’의 역사를 함께 해온 최정원은 “2008년 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의 피날레 무대에 섰을 때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딸 아이가 8살 때 처음 ‘도나’역을 맡았는데 그 아이가 이제 소피의 나이가 됐다. 어느 시즌보다 ‘도나’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맘마미아!’는 7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카페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는 “‘달뜨는 비오리’ 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저에게도 꿈이 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체취가 배어있는 이곳 ‘달뜨는 비오리’가 경남도민들로 하여금 특별한 콘서트장이라는 개념을 각인시키는 것이고 누구나 내 집처럼 ‘비오리’를 방문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달뜨는 비오리’는 지난 2017년 7월, 진정한 풍류 ‘우리소리이음’의 국악공연과 같은해 11월 국민가수 ‘이은하 초청 공연’, 2018년 7월 금난새가 지휘하는 ‘월드필하모니’ 클래식공연에 이어 같은해 11월 뮤지컬배우 배해선을 초청해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이야기’를 통해 지역민의 침체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카페 ‘달뜨는 비오리(271-5501)’는 14번 국도 진동에서 통영 방향 해병전적비를 지나 암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동진대교 방향으로 약 3.4Km 진행하면 좌측 도로 아래 ‘달뜨는 비오리’에 도착한다.<경남연합일보에도 게재된 내용>
    • 사람과사람
    2019-05-28
  • 콘서트장으로 거듭난 창포 ‘달뜨는 비오리’‘네 번째 달빛 콘서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진전면 창포리 카페 ‘달뜨는 비오리’를 찾은 배우 배해선. 뮤지컬, 연극,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진전면 창포리 카페 ‘달뜨는 비오리’에서 뮤지컬 배우 ‘배해선’이 출연한‘제4차 달빛 콘서트’가 열렸다. 2016년 4월, ‘금난새’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지휘자가 이끈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같은 해 9월 제 1회 한국의 디바 ‘이은하 콘서트, 2017년 7월 2일, 진정한 ‘風琉’, ‘우리소리 이음’의 국악페스티벌과 두 번째로 ‘비오리’를 찾은 ‘이은하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이날 네 번째 뮤지션 쑈인 뮤지컬 배우 배해선이 초대되어 장맛비가 제법 쏟아지는 초여름 밤에 ‘달뜨는 비오리’가 아닌 ‘비오는 비오리’에서 400여 명 관객들은 흡족한 추억을 부지런히 마음에 담아갔다. MBC이원열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무대에서 플룻(정현)과 기타(조수영)연주로 창원에서 활동하는 ‘앙상블 2010’의 ‘나에게 애인이 있어요’, ‘외로운 양치기’, ‘꿈에’, ‘화장을 고치고’ 등 호소력 있는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2인조 ‘멜로위키친 band’의 소프라노색소폰(김명기), 피아노(이재신). ▲ 창원 ‘앙상블 2010’ 플릇(정현), 기타(조수영) 박수의 여운이 사라질 무렵, 드디어 뮤지컬 배우이자 드라마까지 넘나드는 탤런트 배해선이 흑백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를 입고 무대위로 등장했다. 배해선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5년 뮤지컬 ‘기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맘마미아’의 소피, ‘시카고’의 록시 하트, ‘아이다’의 암네리스 ‘에비타’의 에바 페론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내왔다. 제8회, 11회 한국뮤지컬대상의 여자신인상과 여우주연상,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인기스타상,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에도 도전해 SBS ‘용팔이’와 ‘질투의 화신’, tvN 드라마 ‘굿 와이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MBC ‘죽여야 사는 남자’ 등에서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두 개의 방’, 원로 연극제 ‘그 여자 억척어멈’ 등으로 정극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이제 뮤지컬 배우 배해선은 드라마와 뮤지컬 그리고 연극무대까지 오가며 연기하는 까닭에 공연을 직접 보러 다니지않는 사람들이라도 익숙한 얼굴의 배우로 알고 있을 정도다. 그는 뮤지컬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어느 새 올해로 데뷔 20주년”이라며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배우가 되기까지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암울했던 시기에 불렀던 ‘고마워요 아르헨티나’ 뮤지컬 작품 속 노래를 불렀다. 그에게도 커다란 시련이 있었다. 2015년 9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로 데뷔 20년 만에 첫 예능에 출연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수적인 아빠와 이에 불만인 여고생 딸의 갈등이 다뤄졌다. 이를 지켜보던 배해선은 엄격했던 친부에 대한 일화를 얘기했다. 그는 “아빠가 배우 하는 걸 너무 반대하셨다. 아빠는 제가 가수가 되는 것을 꿈꾸셨는데, 딸이 배우라는 길을 안 걷길 바라셨는지 ‘여자는 배우가 되면 안 된다’고 극구 반대하셨다”고 전하며 “제가 뜻을 굽히지 않으니까 호적에서 지운다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배해선은 중병을 이겨낸 엄마의 간곡한 요청에 비로소 아빠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공연을 관람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그런데 아빠가 처음 본 공연이 ‘뮤지컬 시카고’였다. 공연 의상이 거의 속옷차림이라 사실 말리고 싶었다”며 “공연 내내 초조했던 기분”이었다고 아빠는 전했다. 하지만 배해선은 “공연 후 아빠가 굉장히 뭐라고 할 줄 알았지만 ‘잘 봤다’고 하셨다”며 아버지의 뜻밖의 호평에 놀랐던 당시를 설명했다. 또 배해선은 “아버지의 ‘잘 봤다’라는 말이 기쁘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아빠가 계속 야단을 쳐주셨으면 ‘우리 아빠가 그러면 그렇지’하고 생각할 텐데, 그렇질 않아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했다”고 먹먹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먹먹했던 심정으로 부른 곡이 ‘고마워요 아르헨티나’였다고 말했다. 배해선은 뮤지컬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두번째 곡인 피아노 라이브로 반주한 ‘인어공주 part of the world’에 이어 유명한 뮤지컬 ‘맘마미아I have a dredm’과 newyork state of mind를 열창하면서 관객들의 호응도는 점점 더 고조돼 갔다. 이어진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자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박수를 치며 합창으로 흥을 돋구어 갔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서은주(우리소리이음대표). 배해선의 1부 공연이 끝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서은주(우리소리이음대표) 가야금병창 ‘사랑가’가 가야금 음률로 빗물과 함께 ‘비오리’ 내부를 적혀갔다. 이어 서 대표는 거문고로 팝 음악 ‘oburadi oburada’, ‘Besamemyuchyo’ 등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창원 내동에서 방문한 유정희씨는 “한국 고유 악기인 거문고로도 팝 음악 연주 가능하다니 놀랍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거문고를 배워보고 싶다”며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창포 ‘달뜨는 비오리’의 옛 지명은 ‘배올 곶’이다. ‘배올 곶’에는 슬프고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결혼을 앞둔 정혼녀가 고기잡이 나간 정혼자를 기다리다 돌아오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망부석이 됐다는 전설이 있는 처녀바위, 정혼녀가 그리움을 안고 배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곳이 현재 ‘달뜨는 비오리’ 터다. 서 대표 거문고 연주에 이어 서울에서 배해선 배우와 함께 동행한 소프라노색소폰(김명기)과 피아노(이재신) 2인조 ‘멜로위키친 band’의 ‘The end‘연주가 끝남과 동시 오늘의 주인공 배해선이 2부 공연을 위해 무대로 나와 뮤지컬 캣츠(Cats)를 끝으로 무대를 나서려하자 관객들은 여기저기서 앵콜을 외치며 배해선의 발목을 잡았다. 목소리의 기교꾼이 뮤지컬 가수답게 이번에는 선배 이선희를 존경한다면서 ‘아름다운 강산’을 이선희 다운 가창력으로 열창하면서 관객과 하나가 됐다. ▲ 배해선 공연에 환호하는 관객들. 카페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는 “‘달뜨는 비오리’ 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저에게도 꿈이 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체취가 배어있는 이곳 ‘달뜨는 비오리’가 경남도민들로 하여금 특별한 콘서트장이라는 개념을 각인시키는 것이고 누구나 내 집처럼 ‘비오리’를 방문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고 전했다.<경남연합일보에도 게재된 내용>
    • 사람과사람
    2019-05-28
  • 불후의 슈퍼 디바 이은하, ‘달뜨는 비오리’ 를 달구다.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지난 1일 가수 이은하 콘서트가 카페 ‘달뜨는 비오리’에서 열렸다. 사진은 열창하는 슈퍼 디바 이은하. ▲ 관객과 하나된 이은하 카페 ‘달뜨는 비오리’서 콘서트…영원한 명품 목소리 과시 척추전방전위증 병세 불구 “무대 올라오면 다 낫는 것 같다” 서은주 우리소리이음 대표 특별출연·가야금 연주 ‘박수갈채’도민 위한 문화공연 선사 힘쓰는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 ▲ ‘달뜨는 비오리’ 내부 11월 초입(初入)의 카페 ‘달뜨는 비오리’, 시계가 오후 6시를 알리자 어둠이 내려앉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창포 해안도로가 비좁았다. ‘동진대교’를 약 1Km를 앞두고 2차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차량들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밤차’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은하 콘서트가 지난해 5월 카페 ‘달뜨는 비오리’에서 성공리에 마치고 이어 9월, 한국 최고 금난새 지휘자가 여느 사람들이 감히 상상도 못할 클래식 공연을 카페 ‘달뜨는 비오리’에서 개최해 주위를 감동·감격으로 놀라게 했다. 이같은 감동의 전율(戰慄)은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의 아이디어다. ‘파크랜드’ 창원 상남점과 명곡점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은 이익을 이곳 ‘달뜨는 비오리’에 환원해 350만 경남도민들에게 클래식 저변 확대와 문화예술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클래식 무대를 마련했다. 이는 곧 경제침체로 주눅이 든 도민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배려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이날은 바로 서 대표가 약속한 가수 이은하의 ‘달뜨는 비오리’ 2차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기온은 바닷바람에 편승해 영하의 체감온도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창포 독안바닷가 데크로드에 마련된 무대를 향한 400여 명 관객들은 추위를 잊은 채 질서정연하게 자리하고 가요계 ‘슈퍼디바’ 이은하 출연을 기다렸다. 이때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의 전주구간이 흐르자 열성 팬들의 환호성이 찬 공기를 갈랐다. ▲ 가수 이은하 최근 ‘척추전방전위증’ 투병 소식을 전한 이은하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여전한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역시 그는 ‘디바’였다. 자신의 사랑을 얘기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부르는 그의 허스키한 음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그는 주옥같은 ‘봄비’, 자신의 작사곡 ‘아리송해’와 ‘돌이키지마’, ‘최진사댁 셋째 딸’ 등 히트곡을 열창하자 흥에 넘친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이은하와 한데 엉겨 무도장을 연상케 했다. ▲ 가야금을 연주하는 서은주 우리소리이음 대표 이은하 1부 공연에 이어 특별출연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를 졸업, 국가무현문화재 제23호 서은주(우리소리이음 대표)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가 가야금으로 비틀즈 ‘let it be’, ‘oburadi oburada’, ‘Besamemyuchyo’ 등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영숙(창원 봉곡동)씨는 “가야금으로는 궁중음악이나 민요만 연주하는 줄 알았는데 팝송까지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며 서 단장의 연주에 찬사를 보냈다. 서 단장 가야금 선율이 서서히 사라질 무렵 창원 KBS 소속 김윤호 사회자가 이은하 2부 공연을 전했다. 블루스 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한 가수 이은하는 1977년부터 85년까지 9차례에 걸쳐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던 그 모습이었다. 올해 데뷔 39년차인 그는 그간 애절하고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디스코 댄스, 락과 재즈, 소울 등 장르를 넘나들었다. 그는 5세부터 음악을 알게 됐고 어린 나이에 무대에 출연하면서 음악적 능력을 길렀다. 처음에는 트로트를 시작했지만 변성기를 일찍 겪어 허스키한 목소리를 소유하게 된 그는 소울 팝으로 전향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만 12세이던 1973년 ‘님마중’으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어렵게 공중파 무대에 서게 된 그는 1976년 발표해 첫 히트곡이 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 유행세를 타고 난 이후 1978년 유승엽이 작곡하고 작사한 ‘밤차’를 부를 때 찌르기 춤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디스코 여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는 ‘겨울장미’를 부른 후 “제가 병원에서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진단을 받고 허리에 각별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무대에만 올라오면 아픈 허리가 다 낫는 것 같다”고 말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건강 잘 지키고 노래는 영원히 불러 달라”고 응원을 보냈다. 그는 이어 ‘Hot Stuff’, ‘사랑도 못해본 사람은’, ‘아름다운 강산’을 끝으로 무대를 내려섰지만 관객들의 끈질기게 이어지는 앵콜에 다시 무대로 올라와 ‘여정’과 ‘내일을 기다려’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그제서야 그를 놓아줬다. ▲ 꽃다발을 받고 열창하는 이은하 가수 이은하! 그는 대단했다. 아직도 저력이 넘치는 우리의 영원한 ‘디바’임에 틀림없다. 제목만 들어도 곡조가 떠오르는 히트곡을 이토록 많이 가진 가수는 많지 않다. 잠시만 들어도 이은하임을 알 수 있는, 확연히 구분되는 자신만의 명품 목소리를 가진 가수는 더욱 드물다. 그는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러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넓은 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생겼고,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없다. 지금 아이돌 스타들이 그렇듯이. 어릴 땐 시간을 낸다는 게 쉽지 않았고, 지방 공연을 가면 창밖 내다볼 시간도 없이 곯아떨어져서 자다가 깨서 노래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세월이 각박한 생활이었다고 고백하는 그는 “이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생각할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하늘이 정말 푸르구나’, ‘계절이 바뀌어 가네’, ‘이렇게 개나리가 예뻤구나’ 하면서 지금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그 시간들이 저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한 걸음 물러선 시간들이 오히려 유익감을 가져다줬다고 감사했다. ▲ 열창하는 이은하 그는 또 “아름다운 길 창포 바닷가는 내 피곤함을 어루만져 주는 고향같이 포근한 곳”이라며 “달뜨는 비오리 서 대표와 각별한 사이이기에 경남도민들이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달려와 다시 또 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소박한 꿈이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이은하’로 남는 것”이라며 “힘이 닿는 한, 내 목소리가 나오는 한 끝까지 노래 부르다 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계속 대중 속에 남아 있고 싶다”며 소탈함을 여과 없이 전했다. 한편, 우리가 알고 있는 ‘비오리’는 새 종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이곳 ‘비오리’는 그와 상반된 명칭이다. ▲ ‘달뜨는 비오리’ 터 창포 ‘비오리’의 옛 지명은 ‘배올 곶’이다. ‘배올 곶’에는 슬프고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결혼을 앞둔 정혼녀가 고기잡이 나간 정혼자를 기다리다 돌아오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망부석이 됐다는 전설이 있는 처녀바위, 정혼녀가 그리움을 안고 배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곳이 현재 ‘달뜨는 비오리’ 터다. 특히, ‘달뜨는 비오리’ 터는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 6월 2일 이순신 장군이 창포독안 해안에서 왜선 26척을 분멸하며 당항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발자취와 얼이 새겨진 곳이다. 그리고 ‘달뜨는 비오리’의 지척에는 우리나라 최초 어보 ‘우해이어보’를 담정 김려(1766-1821)가 1803년 유배지던 진해현에서 지은 곳이기도 하다. ‘우해이어보’ 발간은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지은 ‘자산어보’보다 11년이 앞선다. ‘우해이어보’는 ‘우해에 사는 특이한 수산생물’들에 관한 기록이다. 어류 53항목, 갑각류 8항목, 패류 11항목 등 모두 72항목이 기술돼 있다. ‘우해이어보’의 우해(牛海)란 명칭은 진해현의 옛 이름인 우산현 앞바다를 일컫는 이름이다. 지금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마을 뒤쪽에 있는 산이 우산(牛山)인데, 소가 드러누워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고 그 앞바다를 우해라고 불렀다. 우해는 좁게는 진동면 고현 앞바다를 의미하고 넓게는 진동만과 창포만, 진해만을 아우른다.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은 진동·진전면, 창원·마산·진해지역 주민 400여 명으로 오랜 이은하 골수 팬들이라고 자처했다. ▲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 서미옥 대표는 “‘달뜨는 비오리’ 콘서트는 오늘이 끝이 아니다. 지역의 흐름을 파악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저에게도 꿈이 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체취가 배어있는 이곳 ‘달뜨는 비오리’가 경남도민들로 하여금 특별한 콘서트장이라는 개념이 각인되는 것”이라며 “누구나 내 집처럼 이곳을 방문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페 ‘달뜨는 비오리(271-5501)’는 14번 국도 진동에서 통영 방향 해병전적비를 지나 암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동진대교 방향으로 약 3.4Km 진행하면 ’좌측 도로 아래 ‘달뜨는 비오리’에 도착한다.
    • 사람과사람
    2019-05-28
  • 진정한 ‘風琉’ , ‘우리소리 이음’
    전체기사 기획특집 일반 전체기사 시선집중토론방 독자투고 기사제보 자유게시판 보도자료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왼쪽부터 단장 서은주(가야금), 조수연(성악), 지영재(피리), 정동주(타악), 신근영(거문고) ), ▲ 전통음악을 이어간다는 다부진 각오로 재도약 의미를 밝힌 국악 팀 ‘우리소리 이음’. 전통음악 좋아 모인 부산대학교 출신 4인조 국악팀‘다시 찾고 싶은 카페 1위’ 풍광 좋은 ‘달뜨는 비오리’국악 흥미 잃은 현대인들 안타까워…우리 소리 잇겠다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카페 ‘달뜨는 비오리’ 창포 독안 해변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면서 아름다운 우리 선율이 한여름 밤을 수놓기 시작했다. 끊길 듯 약하게 이어지며 강하게 흐르는 피리 곡조 ‘상령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독안으로 유인해 당항포해전을 승전의 서막으로 장식한 영광스런 서사시(敍事詩)처럼 어둠 깔린 독안해변을 잔잔하게 어루만져 준다. ▲ 서은주(가야금) 이날 ‘우리소리 이음’의 ‘風流 날다’를 주제로 시작된 공연의 첫 곡은 거문고와 가야금의 병주인 ‘도드리’가 연주됐다. 병주는 두 악기가 서로 호흡하며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데 ‘도드리’는 '수연장지곡' '송구여지곡'이라 불리기도 하며 또 '도드리'는 우리말로 '되돌아든다'라는 뜻을 가진 곡이다. 서은주(가야금)씨와 신근영(거문고)씨는 화합을 이루며 화려하고 유연하게, 숙련된 기교와 넘치는 생동감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 조수연(성악) 두 번째로 연주된 곡은 ‘출강’이었는데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이 가장 사랑했던 악기인 거문고로 연주됐다. ‘출강’은 흥남제련소에서 강철을 만들어 내는 노동자들 모습을 모티브한 곡으로 신근영 씨가 역동적이면서 박력있게 풀어냈다. 단장 서은주 씨가 이날 연주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다스름을 시작으로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세산조시 6장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장단이 바뀔 때마다 몸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김죽파류를 들여다보면, 한성기는 김창조에게 가야금산조를 전수 받아 김죽파(金竹坡)에게 전수해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의 근간이 됐다. ▲ 신근영(거문고) 이날 마지막 곡은 성악 조수연씨가 부른 ‘모시를’이었다. 이 곡은 총 5장으로 이어지는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인데, 모시를 삼아 길삼하다 끊어진 모시를 섬섬옥수로 배붙여 이으리라는 곡조다. 이는 남녀 간 사랑이 끊겨갈 때 모시처럼 이어간다는 내용을 빗댄 가곡이다. 사회를 겸한 성악 조수연씨가 공연의 마지막임을 알리며 인사를 하자 여기 저기서 관객들이 앵콜을 연발해 이를 뿌리치지 못한 ‘우리소리 이음’은 ‘사랑가’로 화답했다. 그렇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한 관객들은 또 다시 앵콜을 요청, 난감에 처한 조수연 씨는 아예 관객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도로 객석을 향해 “오늘 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분 있으면 나오세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 지영재(피리) 이때 진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한다는 박진철 씨가 자청해 무대에 올라 사회 조 씨 리드에 따라 아리랑-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부르자 무대에 오를 용기가 없던 관객들도 모두 흥에 취해 손벽을 치며 아리랑을 합창했다. 최인영(53·김해시 장유면)씨는 “인터넷의 다시 찾고 싶은 카페 1위로 기록된 ‘달뜨는 비오리’를 친구랑 찾았는데 정말 잘 찾아온 것 같다”며 “카페 이름도 예쁘고 이곳 특유의 풍광이 너무 좋다. 특히 오늘 작은 음악회에 국악공연을 관람하게 돼 행운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기(60·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씨는 “저는 매주 아내와 함께 주말이면 도내 유명 카페, 음식점을 찾아 힐링을 겸한 나드리를 즐기고 있지만 이곳처럼 개성이 뚜렷한 카페는 오늘 처음 알게 됐다”고 전하면서 “더구나 TV에서만 보던 국악 공연팀의 연주를 직접 감상하니 우리 것이 새삼 자랑스럽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 카페 ‘달뜨는 비오리’ 내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비오리’는 새 종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이곳 ‘비오리’는 그와 상반된 명칭이다. 창포 ‘비오리’의 옛 지명은 ‘배올 곳’이다. ‘배올 곳’에는 슬프고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결혼을 앞둔 정혼녀가 고기잡이 나간 정혼자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전설이 있는 처녀바위. 정혼녀가 그리움을 안고 배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곳이 현재 ‘비오리’ 터다. 이날 작은 음악회 장소를 제공하고 협찬을 아끼지 않은 ‘달뜨는 비오리’ 서미옥 대표는 ‘파크랜드’ 창원 상남점과 명곡점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은 이익을 다시 이곳 ‘비오리’에 환원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 대표는 “어수선했던 사회분위기 탓에 많은 사람들이 심적으로 수축상태에 있는 것이 안타까워 무엇인가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결심이 앞섰기에 작은 음악회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작은 음악회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 최고 금난새 지휘자가 이곳에서 클래식 공연을 했고 앞선 5월은 ‘밤차’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은하 콘서트 작은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관객은 진동·진전면, 창원·마산지역 주민 300여 명이 자리해 발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는 데 성공을 거뒀다고 서 대표는 전했다. 주로 어촌 지역민들은 “클래식도 들으니 재미있네”라는 느낌을 전한다며, “클래식의 어둠을 밝게 승화 시킨 것 같다”고 서 대표는 말했다. 서 대표는 “출연했던 금난새 지휘자와 이은하 씨, 관객들 모두가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는 높은 평가와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면서 “앞으로 이 공간이 문화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서 대표는 “오늘 공연한 국악 팀 ‘우리소리 이음’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헤어져 있다 지난해 결성된 신생 팀이기에 이들의 존재를 알려주기 위해 무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 카페 ‘달뜨는 비오리’ 내부 한편, 카페 ‘달뜨는 비오리’ 작은 음악회 무대를 주도한 ‘우리소리 이음’ 단원(단장 서은주)들은 부산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함께 전통음악으로 호흡해 오다 각자 생활에 얽매여 헤어진 후 5년 만인 지난해 5월 재결합했다. ‘우리소리 이음’은 퓨전이 아닌 우리 전통음악을 이어간다는 다부진 각오로 재도약 의미를 다졌다. 국악 팀 ‘우리소리 이음’은 단장 서은주씨가 주축이 돼 4인조로 편성됐다. 공연 배경에 따라 피리, 대금, 단소, 해금 등은 객원 연주자를 기용하기도 한다. 거문고 신근영씨는 서울 추계예술대학을 졸업, 부산대대학원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있다. 신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국악에 입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악 조수연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국악에 입문, 부산대국악과를 졸업,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30호 가곡 이수자다. 장구, 북 등 타악기를 연주하는 정동주씨는 중학교 3학년 때 풍물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부산대 국악과를 졸업 후 자연스럽게 국악의 길을 걷게 됐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대학원 졸업 후 가야금을 연주하는 서은주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을 졸라 국악을 하게 됐다”며 “현대인들은 국악보다 K-Pop에 열광하고 익숙해져 국악의 흥미를 잃어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달뜨는 비오리(271-5501)’는 오는 9월, 가수 이은하씨 출연 예정과 10월 뮤지컬 배우 박소연씨 공연이 예정돼 있다. 14번 국도 진동에서 통영 방향 해병전적비를 지나 암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약 3.4Km 진행하면 좌측의 ‘달뜨는 비오리’에 도착한다. ▲ 이순신 장군의 얼이 배인 창포 독안 바다<경남연합일보에도 게재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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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8
  • 사주(四柱)·관상(觀相)·풍수(風水)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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