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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병박물관, 의령공예협회 회원 초대전 개최
    11일,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12일부터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의병박물관은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의령공예협회(회장 김동재) 회원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나무, 한지, 흙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이용한 따스한 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로 채워질 이번 전시는 한복 강향자 · 김형옥, 서각 및 수석 김동재, 목공예 도진영 · 박영훈, 한지 안정원, 도예 전경임 · 한대웅 등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군민들과 의병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에게 밝고 따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을 선사해 드리고자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3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의병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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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 세계문화유산 함양 남계서원, 전통제례행사 개최
    10일, 경남 함양군은 15일 오전 10시,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수동면) 춘기 제향을 함양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다고 전했다. 함양 남계서원 전경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올해는 제향 봉행 전 전통제례 행사를 개최하여 잊혀져가는 제례문화의 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함양군수 행차 재현을 시작으로, 풍영루 앞에서 고천무(鼓天舞)와 수동면민 여울소리패의 나희공연, 춘기 제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향의 초헌관은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은 김재웅 경남도의원, 종헌관은 김윤택 함양군의회 부의장이 맡아 진행한다. 남계서원 관계자는 “이번 제례는 남계서원이 2019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향행사의 격을 높이고, 전통제례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며 “함양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제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15일에는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송호서원(원장 이병오·병곡면)·청계서원(원장 김영상·수동면), 화산서원(원장 임채갑·수동면)에서 유림원로 등 각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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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0
  •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2022년 상반기 기획전
    9일, 경남 (재)김해문화재단은 11일부터 3개월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 전시관에서 유튜브 채널 ‘달려라치킨'의 미니어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기획전 작품 ‘달려라치킨'은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해오다 최근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생생정보’ 등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김해 소재 크리에이터 정지화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정지화씨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나 장면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올려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정씨의 그간 작품들 12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5월 주말엔 정지화 작가의 깜짝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달려라치킨’ 캐릭터 미니어처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남기는 관객에게 미니어처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미니어처 제작 체험도 개최한다. 다만, 시간당 5팀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전시 관계자는 “만화, 게임 캐릭터 같은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www.wg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를 통해서 가능하다.(055–340-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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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 고성향교 제2573년 춘향제례 개최
    7일,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5일 교사리 소재 고성향교에서 공기 2573년을 맞아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대표 문화인 고성향교 문묘석전 춘향제례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고성향교 2573년 문묘석전 춘향제례 봉행 장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나눠 올리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잇기 위해 중국 성인 7인과 한국 현인 18인을 모시고 지내는 제례 의식이다. 이날 춘향제례 초헌관은 백두현 고성군수, 아헌관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김정애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정돼 제를 올렸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행정과 의회, 교육지원청이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박정식 고성향교 전교는 “석전제례를 통해 공자의 높은 학문과 가르침을 기리는 한편 선비정신 함양을 통한 도덕과 사회질서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며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향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림을 마을 교사로 육성하고 고성향교와 교육청은 이를 연계해 향후 행복교육지구사업인 마을 학교를 충효교육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늘날 요구되는 올바른 인성과 예절,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덕목들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향교는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이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계승사업’등을 통해 충효 사상 고취 및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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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밀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경남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고 전했다.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된 밀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자사 등 중국 5성과 정자 등 송조2현,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손광조, 이이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날 춘계 석전대제의 초헌관은 박일호 밀양시장, 아헌관은 신진오 유림, 종헌관은 박영철 유림이 맡았다. 밀양향교는 좌묘우학(左廟右學)의 배치를 보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사례이다. 경상남도 30여 개 향교 가운데 병렬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 향교는 거창향교를 비롯하여 4곳으로 직렬식 배치법의 다른 향교와 차별성을 보이며,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향을 달리하는 경우는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또, 밀양향교 대성전은 임란 때 소실된 후 1602년에 중건되어 건립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1617년, 1820년 2차에 걸쳐 이건했으나 기둥, 익공, 창호 등에서 구재를 재사용하여 조선 중기의 고식 기법들이 잘 보존돼 있다. 김명환 전교는 "밀양향교가 공자의 인·의·예·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밀양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체 역할을 해야 하며 허물어져 가는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커다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교 내 작은 도서관, 유림학교 등 문화재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향유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향교 대성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과 후기의 건축양식이 공존하여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미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됐고 밀양향교 명륜당 또한 같은 날, 보물 제209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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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 의령군, 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경남 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5일, 공자탄생 2573주년을 맞아 의령읍 서동리 소재 대성전에서 헌관을 비롯한 지역유림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초헌관 오태완 의령군수가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됐다. 초헌관은 오태완 의령군수, 아헌관은 문봉도 군의회의장, 종헌관은 한금조 교육장이 맡아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향을 피우고 제수 등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를 포함한 헌작례와 분헌례, 음복례, 그리고 축문을 태워 없애는 망료례를 끝으로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27인 선현을 추모하고 높은 학덕을 기리기 위한 제례로 유교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의령향교는 1982년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의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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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실시간 문화 기사

  • 깊어가는 가을 화개장터 문화로 물들이다
    하동군은 이번 주말·휴일 화개장터에서 전문예술단체 마산무용단이 ‘춤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와 ‘무용극 역마’ 공연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예술단체 마산무용단이 ‘춤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 하동군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1997년 창단해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 마산무용단이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한다. 공연 ‘춤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31일 오후 2시 화개장터 문화다방 앞에서 개최되며, 한국무용부터 스트릿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통해 이야기를 펼친다. 전문예술단체 마산무용단이 ‘춤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 다음 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무용극 역마’는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를 재해석해 선생의 작품세계와 1930년부터 1945년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풀어간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수해로 상처 입은 군민과 화개장터를 찾는 관광객이 이번 공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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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9
  • 비화가야 고분에서 금동관 포함 지배자 장신구 무더기 출토
    28일, 창녕군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에서 발굴조사 중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교동 Ⅱ군 63호분에서 비화가야 지배자의 꾸밈유물인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 일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신구 유물은 높이 약 21.5Cm 금동관과 관에 드리운 금동 드리개 및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과 은 허리띠 등 지배자 몸에 둘렀던 상태의 꾸밈유물 일체다. 신발이 발견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지난 9월 발굴돼 큰 화제가 되었던 경주 황남동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장신구 일체와 비슷한 구성이다. 또, 피장자 발치 바닥을 약 40Cm 정도 낮춘 공간(길이 220Cm, 너비 130Cm)이 확인됐는데, 2명의 순장자가 안치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순장자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일부와 다리뼈 일부 등도 같이 확인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중에서 미정비지역(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리 산5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시행해 왔다. 2019년 11월에 39호분 봉토에 가려져 도굴되지 않은 63호분(봉토 지름 21m)의 매장주체부(시신 안치하는 곳)를 열었으며,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매장 당시 피장자 몸을 장식했던 금동관 등 꾸밈유물(着裝品, 착장품) 일체가 확인됐다. 장신구들은 피장자에 부착했던 상태대로 발견되어서, 머리 부분에서는 금동으로 만든 관(冠)이, 양쪽 귀부분에서는 금으로 만든 굵은고리귀걸이(太環耳飾, 태환이식) 1쌍이 확인됐고, 목과 가슴에는 남색 유리구슬을 3~4줄로 엮어서 만든 구슬 목걸이가, 허리에는 은으로 만든 허리띠가 있었다. 손 부분에서는 은반지들이 확인됐다. 피장자의 몸을 장식한 꾸밈유물 일체가 온전히 확인된 것은 비화가야의 최고 지배층 고분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금동관(높이 약 21.5㎝)은 가장 아래에 관테(너비 약 3㎝)가 있으며, 그 위에 3단으로 이루어진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樹枝形 立飾, 수지형 입식)을 세운 형태이다. 관테 아래에는 곱은옥(曲玉, 곡옥)과 금동구슬로 이루어진 금동드리개(金銅製垂飾, 금동제수식)가 양쪽에 있고, 관테 양 측면에는 원통형의 금동막대 장식이 드리워져 있다. 세움장식 밑면에는 관모(冠帽, 모자)로 추정되는 직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관테: 대륜(帶輪)이라고도 하며 머리에 관을 쓸 수 있도록 둥글게 만든 띠 허리부분을 장식한 은허리띠(전체 너비 45㎝, 銀製帶金具, 은제대금구)에는 2개의 은장식 손칼(刀子)과 띠끝장식이 드리개로 덧붙여진 형태다. 양손 부분에서는 각각 1개(오른손)와 3개(왼손)의 은반지(銀製指環, 은제지환)가 확인됐고, 피장자 오른 팔뚝 부분에서는 팔찌나 손칼 장식으로 추정되는 원형금판에 연결된 곱은옥과 주황색 구슬들도 확인됐다. 이들 유물이 출토된 63호분의 석곽은 길이 640㎝, 너비 130㎝, 깊이 190㎝의 규모로, 피장자의 머리 방향은 남향이다. 피장자 주변에서 목질흔(木質痕)과 꺽쇠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상자형 목관(箱形木棺)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피장자의 머리 위쪽에는 토기들과 철제유물들이 매납된 부장공간(길이 190㎝, 너비 130㎝)이, 피장자의 발치 아래에는 바닥을 약 40㎝ 정도 낮춘 순장 공간(길이 220㎝, 너비 130㎝)이 확인됐다. 순장 공간에는 2명이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순장자의 치아 일부와 다리뼈 일부, 금동제의 가는고리(細環, 세환) 1점, 항아리 2점, 철부(鐵釜, 쇠도끼) 2점, 철겸(鐵鎌, 쇠낫) 1점이 출토됐다. 순장 공간 곳곳에서도 꺽쇠가 다량 확인되고 있어 순장자도 목관에 안치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비화가야 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진행된 약탈과 도굴로 인해 당시 지배계층의 상징물이었던 금동관의 일부 편과 장신구만이 확인되었을 뿐 그 전모(全貌)를 알 수 없었다. 이번 조사로 비화가야 무덤의 축조기법과 장송의례를 이해하고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고분 주변이 지나치게 협소해 현장을 직접 공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오는 11월 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발굴 당시 녹화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발굴조사에 참여한 발굴단원들이 국민들과 언론의 궁금증에 실시간 댓글로 답변하는 온라인 발굴조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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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8
  • 상처 꽃
    상처 꽃 원종구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음이 지구의 중력 때문이라지요 나비가 꽃을 찾아 날 수 있음이 공기의 저항 때문이라지요 밤의 적막을 헤집고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음도 태양계의 팽팽한 줄다리기와 나의 저항 때문이 아니겠어요 이 땅에 뿌리내린 생명력 있는 존재의 모든 것 해와 달 그리고 수많은 별들의 숨겨진 이야기... 그 삶의 여정에 어데, 걸림돌 하나 없었겠어요 돌부리에 넘어져 상처 난 흔적 어데, 없으려나요 앙가슴에 묻어 한으로 굳어진 옹이 자국 하나 어데, 없으려나요 상처꽃, 그꽃의 향기로 피어날 나비의 몸짓 상처 꽃 당신께 기도를 청합니다 <시작노트> 지구촌 어데없이 염병처럼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삶을 할퀴고 상처를 입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낯선 신조어는 고독한 인간을 더욱 고독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상처꽃은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꽃입니다. 이 시작이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되어 아픔을 딛고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원종구시인 약력> 경북 경주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2000년 8월 공무원 문학협회 공우 신인문학 작품상으로 등단 시집 <천년이 지난 후> 출간 시사모 동인 시집 2020 <나비의 짧은 입맞춤> 공저 시사모 동인, 시와 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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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7
  • 거창군, 한마음도서관 박종채 작가 초청강연회
    22일, 거창군은 지난 21일 오후 7시,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에 박종채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북으로 읽는 그림책, 두꺼비가 간다’ 강연회 장면 이날 강연회는 세월호의 연관성을 두꺼비에 이입한 ‘북으로 읽는 그림책, 두꺼비가 간다’를 둥둥 울려 퍼지는 북소리와 종을 울리는 시연 과정에서 마치 짧은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여운을 남기며 참가자 모두를 압도시켰다. 작가가 직접 보여주는 ‘두꺼비가 간다’의 퍼포먼스에서는 그림책에 나와 있지 않은 목탁소리로 시작을 알렸고. 두꺼비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북소리는 순식간에 그림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긴박함의 여운마저 전달됐다. 강연에 참석한 한 독자는 “부모님과 함께 ‘두꺼비 종이접기’ 체험에 몰입하는 어린이의 표정에서 돈독한 가족애를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독자는 “세월호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 또한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구인모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지만 이러한 문학 활동을 통해 군민들에게 힘이 되는 군민을 위한 감동 행정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에서는 군민들의 위축된 문화생활에 활기를 북돋우기 위해 이러한 작가 초청강연회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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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2
  • 단풍꽃
    단풍꽃 최규헌 큰 나무 먼 가지에 그냥 이파리였다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막으며 처연하게 키워온 파-란 꿈 불가마도 몰랐고 천둥번개도 잊은 열정이었다 한번, 꼭 한번 꽃이 되고자 품어 온 가슴속 붉은 이름, 절망마저 끊어내는 단 하나 희망이었다 긴 기다림을 감아 돌아 보름달처럼 달아오른 시월, 필생의 기다림은 몸부림을 보인다 새벽바람은 한 눈에 알아차린 듯 스쳐가는 바람은 아니었다 뜨겁게 타오른 하룻밤 인연 가슴앓이는 꽃망울을 토해내고 가을의 꽃은 하늘마저 물들인다 <시작노트> 꽃잎의 영양공급 선으로 일생을 마치는 잎눈에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차가운 가을날 온 몸으로 피워내는 단풍꽃이 되는 것이다. 여름날 뙤약볕에도, 온 갖 비바람에도 마침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 내는 여린 이파리의 삶. 이런 자연의 신비로움을 통하여 기회불평등으로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수 많은 흙수저들의 얼굴을 떠 울려 봤다. <최규헌 시인 약력> 전) 두산중공업 부장 육군학사장교 예맥회원 시사모 특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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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죽비소리 / 김해인
    죽비소리 金海印 잠들지 마라탁 탁정진하라탁 탁 기왓장의 빗소리톡톡도반의 죽비소리탁 탁 톡톡 탁 톡톡 탁 한 여름밤범어사 경내의 이중주톡 톡 탁톡 비 그치고별이 빛나면참나를 보려나 ♣시작노트♣ 범어사 토요 참선 법회에 참석한 날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빗소리와 풍경소리가 묘하게 어울려 죽비 소리처럼 들렸다.그 동안 살아온 삶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도 늘 깨어 있으라는 커다란 경고의 소리. 그 큰 울림으로 나는 지금도 깨어 있고자 애쓴다. ◈김해인 시인 약력◈ 부산 범일동 출생 (1961년생) 시사모 특별회원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법및 감상과정 수료 (2019년) 월간 문학세계 등단 (2020년) 새날 동인 현대상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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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5
  • 김해시 숭선전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추진
    김해시는 오는 16일 오후 1시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숭선전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숭선전제례 학술대회 포스터 시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발주, 숭선전제례의 전형(典型, 전승의 기준이 되는 형태) 고증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전문가와 제례 전승자, 일반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것으로 학술대회 결과를 반영한 용역 결과는 이달 말 나오며 시는 용역 최종 결과서를 바탕으로 내년 7월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신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숭선전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 김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한 수로왕릉(사적 제73호, 김해시 서상동) 내 숭선전에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봄, 가을 두 차례 거행되는 대제(大祭)이다. 봄·가을 거행되는 춘·추향대제 때마다 전국 각지서 모인 참례객이 2000여명에 달할 정도의 큰 행사로 수로왕 서거(199년)를 기점으로 가락국이 신라에 병합된 이후에도 국가에서 주관해 1800여년간 이어져온 국내 대표적인 전통제례다. 이런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제례 전승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김해TV’로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학술대회는 ‘숭선전제례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전통의례 관련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온라인 댓글과 지정 메일로 일반인의 의견 제시도 가능하다. 나희라 경남과학기술대 교수의 사회로 ‘조선시대의 가야사 인식(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왕실제례와 숭선전제례 비교(현형주 경희대 교수)’, ‘숭선전제례의 전승상황 및 개선방안(황경숙 부산시문화재위원)’, ‘숭선전제례 제례악의 현재와 미래(김경수 부산예술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남재우 창원대 교수, 이정주 단국대 교수, 오세길 경남문화재위원, 문성철 창원국악관현악단 경남국악강사지원사업팀장 등 전문가들의 지정 토론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숭선전제례는 김해 김씨 시조인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씨를 모시는 제례로 시작됐으나 전승 과정에서 특정 집안만의 제례를 넘어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민의 공동 제례가 됐다”며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숭선전 제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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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3
  • 분재
    분재 권오숙 테이블 위에 있는 작은 소나무 화분이 너무 작아 뿌리가 위로 솟아올랐다 왼쪽으로 뻗은 나뭇가지는 쇠로 고정해 놓았고 오른쪽으로 뻗은 가지는 누군가 멋스럽게 꼬아놓았다 뿌리에 덮을 흙이 모자라도 가지를 이리저리 자르고 꼬아도 어디다 하소연도 못 하고 소리 지르고 울지도 못하고 쓰라린 속을 움켜잡고 그래도 살아야겠다고 죽을힘을 다해 솔방울 하나 매달고 있다 *시작노트* 분재를 보면 늘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일어난다 자라지 못하게 온몸을 이리저리 뒤틀어 놓은 철사 줄이며, 겨우 목숨만 붙여서 나이를 먹게 하는 인간의 탐욕을 보기도 하고 끊임없이 경쟁에 내 몰리는 우리 아이들이 꼭 철사로 묶인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척박한 환경에 태어나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각 나기도 한다.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솔방울을 달고 있는 분재를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의지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권오숙시인 약력 1962년 영양 출생 시사모 특별회원 강동시회 회원 동인시집<푸르게 공중을 흔들어 보였네>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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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3
  • 시와 시인
    시와 시인 이윤선 밥알은 모음 자음이다늘 목마르고 배고픈자음 모음에서 산해진미를찾아 스스로를 자해하며밥알을 주워 털고 씹어야 한다 생소한 맛은 심마니의 가뭄에 콩 나듯 외치는심봤다를 홀로 기다리는 것이다 말라버린 감성을 가진 자에게때론 활자가 엉켜 자폐아의 글이 되고활자가 미로 속에 갇혀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놀이 같을 때도 있다 간이 잘 된 간고등어가기다려도 더덕구이가 눈앞에서 아른 거려도밥공기 속에 잡곡밥 씹는 것보다아마도 자음과 모음을 나름 적절히씹는 게 시인에 뱃속은 편할지 모른다 오늘도 자음과 모음을 정갈하게 씻는 손으로귀로 들려오는 빗소리로 간을 치며집어삼킨다 ♣시작노트♣싱겁게 쓰인 글은 없지요.글의 부재는 늘 번뇌요.고독이지요. 기다림은 독자뿐인데요짝사랑처럼 이별도 없는 활자 속을 더듬는 감성.시인은 늘 끝 모르게 비뜰어지거나 뒤틀린 방황하는 활자를 보며 민낯인 절세가인을 기다릴지 모릅니다. 터치터치 분을 바르기 위해 자판기 위에서 말입니다. ◈이윤선 시인 약력◈ 2017년 한국문학정신으로 등단한국문학정신협회 정회원시와 이야기밴드동인시집 여백의 시2020년9월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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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8
  • 고비사막의 삯지게꾼
    고비사막의 삯지게꾼 유호종 낙타는 오르막에 강하다 팔월 땡볕 멀리서 낙타는, 모래사막처럼 더딘 걸음으로 동대문시장을 오르내리는 나를 긴 눈썹으로 위로하는 중이다 낙타가시풀의 핏물 흥건한 목마름을 기억하는 난, 전생에 가누지 못할 등짐을 지고 실크로드를 서걱거리던, 고꾸라져 일행을 따라가지 못하던 늙은 낙타 어린 시절 거대한 사막의 물결무늬를 닮은 좁은 미로 속을 헤맸지만 사막에서 모래바람이 몰아칠 때 조용히 눈을 감고 주저앉아 있는 법을 먼저 배운 나는, 오늘도 앞발과 뒷발 모두 가지런하게 두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동대문시장 서걱거리는 모래밥을 먹은 지 삼십 년, 패션몰의 물건을 옮기는 지게꾼이었다는 것은 감추고 싶은 소문, 사막을 건너다 죽은 늙은 낙타였던 것도 영원한 소문으로 둔다 열대여섯, 양말목을 뒤집어 실밥 가위질하던 시다는 미싱 앞에 중년으로 낡아 있고 미로 속을 평생 헤맨 지게꾼은 여전히 남들 뒤꽁무니를 빼는 고비, 최악의 고비 4층으로 배달 중이다 한 번 나선 길은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서야 끝이 난다 하늘이 사막을 닮아 누렇게 물들었지만 팩- 침을 뱉고는 다시 후들거리는 무릎을 곧추 세운다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전생을 기억하는 늙은 낙타가 살고 있다 <시작노트> 25년 전 오일장 난전에서 옷장사를 하면서 본 동대문 새벽시장의 활기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통통 뛰는 활어처럼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삶의 현장 속에서 미로 같은 시장통로를 이동하는 지게를 지고 힘겹게 배달하는 삯지게꾼은 충격이었다 농촌에서도 사라지고 있는 지게가 동대문시장 패션몰, 초스피드 시대에 지게꾼이라니, 늙은 낙타가 바로 고비사막을 막 건너는 나였다니, 반환점을 돌아 오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되돌아 갈 수 없다 ◈유호종 시인 약력◈ 시사모 동인회 운영위원 (주)소금과 사람들 대표 독서포럼 MBC나비 회장 시사모 2020년 7월 이달의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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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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