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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병박물관, 의령공예협회 회원 초대전 개최
    11일,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12일부터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의병박물관은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의령공예협회(회장 김동재) 회원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나무, 한지, 흙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이용한 따스한 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로 채워질 이번 전시는 한복 강향자 · 김형옥, 서각 및 수석 김동재, 목공예 도진영 · 박영훈, 한지 안정원, 도예 전경임 · 한대웅 등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군민들과 의병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에게 밝고 따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을 선사해 드리고자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3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의병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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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 세계문화유산 함양 남계서원, 전통제례행사 개최
    10일, 경남 함양군은 15일 오전 10시,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수동면) 춘기 제향을 함양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다고 전했다. 함양 남계서원 전경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올해는 제향 봉행 전 전통제례 행사를 개최하여 잊혀져가는 제례문화의 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함양군수 행차 재현을 시작으로, 풍영루 앞에서 고천무(鼓天舞)와 수동면민 여울소리패의 나희공연, 춘기 제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향의 초헌관은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은 김재웅 경남도의원, 종헌관은 김윤택 함양군의회 부의장이 맡아 진행한다. 남계서원 관계자는 “이번 제례는 남계서원이 2019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향행사의 격을 높이고, 전통제례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며 “함양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제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15일에는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송호서원(원장 이병오·병곡면)·청계서원(원장 김영상·수동면), 화산서원(원장 임채갑·수동면)에서 유림원로 등 각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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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0
  •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2022년 상반기 기획전
    9일, 경남 (재)김해문화재단은 11일부터 3개월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 전시관에서 유튜브 채널 ‘달려라치킨'의 미니어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기획전 작품 ‘달려라치킨'은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해오다 최근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생생정보’ 등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김해 소재 크리에이터 정지화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정지화씨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나 장면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올려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정씨의 그간 작품들 12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5월 주말엔 정지화 작가의 깜짝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달려라치킨’ 캐릭터 미니어처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남기는 관객에게 미니어처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미니어처 제작 체험도 개최한다. 다만, 시간당 5팀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전시 관계자는 “만화, 게임 캐릭터 같은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www.wg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를 통해서 가능하다.(055–340-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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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 고성향교 제2573년 춘향제례 개최
    7일,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5일 교사리 소재 고성향교에서 공기 2573년을 맞아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대표 문화인 고성향교 문묘석전 춘향제례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고성향교 2573년 문묘석전 춘향제례 봉행 장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나눠 올리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잇기 위해 중국 성인 7인과 한국 현인 18인을 모시고 지내는 제례 의식이다. 이날 춘향제례 초헌관은 백두현 고성군수, 아헌관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김정애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정돼 제를 올렸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행정과 의회, 교육지원청이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박정식 고성향교 전교는 “석전제례를 통해 공자의 높은 학문과 가르침을 기리는 한편 선비정신 함양을 통한 도덕과 사회질서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며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향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림을 마을 교사로 육성하고 고성향교와 교육청은 이를 연계해 향후 행복교육지구사업인 마을 학교를 충효교육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늘날 요구되는 올바른 인성과 예절,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덕목들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향교는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이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계승사업’등을 통해 충효 사상 고취 및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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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밀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경남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고 전했다.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된 밀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자사 등 중국 5성과 정자 등 송조2현,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손광조, 이이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날 춘계 석전대제의 초헌관은 박일호 밀양시장, 아헌관은 신진오 유림, 종헌관은 박영철 유림이 맡았다. 밀양향교는 좌묘우학(左廟右學)의 배치를 보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사례이다. 경상남도 30여 개 향교 가운데 병렬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 향교는 거창향교를 비롯하여 4곳으로 직렬식 배치법의 다른 향교와 차별성을 보이며,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향을 달리하는 경우는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또, 밀양향교 대성전은 임란 때 소실된 후 1602년에 중건되어 건립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1617년, 1820년 2차에 걸쳐 이건했으나 기둥, 익공, 창호 등에서 구재를 재사용하여 조선 중기의 고식 기법들이 잘 보존돼 있다. 김명환 전교는 "밀양향교가 공자의 인·의·예·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밀양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체 역할을 해야 하며 허물어져 가는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커다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교 내 작은 도서관, 유림학교 등 문화재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향유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향교 대성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과 후기의 건축양식이 공존하여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미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됐고 밀양향교 명륜당 또한 같은 날, 보물 제209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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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 의령군, 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경남 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5일, 공자탄생 2573주년을 맞아 의령읍 서동리 소재 대성전에서 헌관을 비롯한 지역유림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초헌관 오태완 의령군수가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됐다. 초헌관은 오태완 의령군수, 아헌관은 문봉도 군의회의장, 종헌관은 한금조 교육장이 맡아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향을 피우고 제수 등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를 포함한 헌작례와 분헌례, 음복례, 그리고 축문을 태워 없애는 망료례를 끝으로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27인 선현을 추모하고 높은 학덕을 기리기 위한 제례로 유교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의령향교는 1982년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의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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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5

실시간 문화 기사

  • 물의 노래
    물의 노래 박주영 파문이 이는 호수를 클로즈업한다 렌즈 속 흔들리는 물살이 잠시 정지된다 세파와 맞선 멍, 이마의 훈장 같은 물결은 소리를 낮추고 아직은 건재하다고 읊조린다 움푹움푹 파인 결마다 새겨진 문장 가만히 펼쳐 읽어보면 구절마다 노모의 고뇌 적혀있다 이제는 까맣게 내려놓고 싶었는지 아프다 노래하기 시작한 몸 흐르지 못하고 멈추어 있는 사랑병 앓고 있는 어머니 흩어진 기억 하나하나 맞추어주면 흐린 눈빛으로 아이처럼 웃는다 굴곡마다 상처투성이인 삶 가만히 안아본다 화려함 없이 흑백으로만 평생을 부딪치며 살아온 생, 물결이 아름다운 건 인내로 견디어온 아픔의 세월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잦아지면 곧 고요 속에 편안해질 물 <시작 노트> 카메라로 물결을 클로즈업하니 상처투성인 어머니의 삶이 흑백으로 내 안으로 들어온다. 잔잔하다고만 믿었던 어머니 내면의 고요.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지금의 내가 보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휘청거리며 온몸 일렁였을 삶이 아리고 아프다. <약력> 61년 경북 경주 출생 2020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 저서 : 시사모 동인지<푸른 공중을 흔들어 보였네>공저 시사모 특별회원,동서문학회 회원, 시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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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1
  • 밀양우주천문대, 397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이 약 400년 만에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다. 24절기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짓날 즉, 21일 18:30분 목성과 토성이 하나처럼 보일 정도로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체투영관으로 재현한 목성, 토성 대접근 사진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Great Conjunction)은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다른 행성들과는 다르게 가깝게 접근하는 일이 거의 없다. 올해 목성과 토성은 유례없는 대접근으로 지구에서 보이는 거리가 보름달 지름의 1/5정도 거리로 가깝게 붙을 전망이다. 토성과 목성이 이처럼 가깝게 접근했던 것은 약 400년 전인 1623년 7월 16일 이후 처음이라 많은 천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목성과 토성은 해당 시간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으로 들여다 보면 목성과 목성을 이루고 있는 4대 위성, 그리고 아름다운 고리를 가지고 있는 토성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이 정도의 대접근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80년, 그 이후엔 2400년에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관측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반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관측이 불가할 경우 라이브 방송이 취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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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6
  • ‘김해 원지리고분군’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
    14일, 김해시는 금관가야 후기의 대표 무덤유적인 ‘김해 원지리고분군’(경남도 기념물 제290호)의 학술조사성과와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사적 지정 가치를 토론하는 학술대회가 16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채널(가야왕도 김해TV)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고 전했다. 김해 원지리고분군 모습 원지리고분군은 2018년부터 경남도의 ‘가야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지원사업”으로 김해시의 주최 하에 문화재조사와 학술대회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재)경남연구원 주관으로 개최한다. 원지리고분군은 일제강점기부터 큰 봉토분 1기(M3호분)가 알려져 왔지만, 무덤 내부가 완전히 도굴돼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김해시는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M3호분 긴급발굴조사를 실시, 금관가야 멸망기에 해당하는 무덤임을 확인했고, M3호분과 인접구간의 추가 학술발굴조사를 2018년 실시했다. 이어 2019년에 M2호분 발굴조사와 원지리고분군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조사 성과를 토대로 원지리고분군 학술대회 개최를 맞게 됐다. 원지리고분군에 대한 조사가 있기 전에는 금관가야가 멸망하는 532년까지 김해에 고총고분(거대한 봉분을 가지는 무덤)이 없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였지만, 조사 결과 원지리고분군이 금관가야 후기를 대표하는 고총고분군으로 확인됐다. 금관가야 후기는 금관가야 왕들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에서 초대형 무덤이 사라지는 430년경부터 신라에 멸망하는 532년까지를 말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금관가야 후기의 고총고분’이며 ‘원지리고분군 출토유물로 본 5~6세기 금관가야의 동향’ 등 원지리고분군의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원지리고분군의 사적 가치 및 원지리고분군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의 기초안을 검토한 논문 4편이 발표될 예정이며, 종합토론은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김해시는 학술대회 결과를 향후 김해 원지리고분군의 사적 승격지정 신청보고서의 사적지정 가치를 설명하는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문적 연구가 부족했던 금관가야 후기문화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출발점이 이번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야왕도 김해TV’와 ‘경남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방송으로만 학술대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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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 세한도
    세한도 김선미 쿨럭거리는 마른기침 담장에 서성여 핏발선 눈빛은 잠 못 이룬지 오래다 지난 며칠 내린 백설은 사립 너머 소나무를 더 푸르게 하고 임 계신 곳 천 리 길 행여 날 부르실까 동터오는 여명마다 소라 귀 쫑그리고 먼 바다를 듣는다 홀로 차디찬 구들장 안은 지 십여 년 황소바람에 문풍지가 울고 이엉 엮은 지붕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구멍 난 벼루가 이미 여나무 개 천여 개 붓대도 닳아진 지 오래다 가시 울타리 속의 피 울음 몇만 석인가 밤새워 생각하며 그리는 소나무 한 그루와 잣나무 세 그루 외로운 유배지에서 임을 그리고 제자 생각에 세한도는 그리 태어났구나 <시작 노트> 매일 시를 쓰면서 온갖 사물의 이름을 알고 생태를 아는 것이 좋았습니다 세한도를 쓰면서 추사 김정희를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세상을 허투루 보지않는 눈 ''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말을 되새겨 봅니다 <김선미 시인 약력> 광주 교육대학 졸업 2016년 국향 시 대전에서 ''입상'' 2018년 11, 9,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 문학 백일장 에서 ''우수상' 2019년 12, 4, 전국 도농 협동 연수원 주최 제 1회 디카시 대회 ''대상'' 2020년 시전문지<시와편견> 디카시 공모전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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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 우포늪생태관 자연생태해설사 생태사진전
    창녕군(한정우)은 우포늪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우포늪생태관에서 생태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우포늪이야기 사진전 이번 전시는 ‘생태해설사가 들려주는 우포늪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연생태해설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우포늪의 가치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자 기획했다. 우포늪생태관 해설을 맡고 있는 자연생태해설사 6명이 각자 우포늪의 자연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 의미를 간직하고자 지난 1여년에 걸쳐서 찍은 사진을 선별해 18점을 전시했다. 우포늪과 오랫동안 함께한 자연생태해설사의 눈으로 바라본 우포늪의 자연이 담긴 사진을 관람객들의 요청이 있으면 각 해설사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우포늪 홍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널리 우포늪을 홍보하고, 이번 생태사진전과 같은 작품 전시활동을 지원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향후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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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0
  • 피맛골 주점에서 / 이이상
    피맛골 주점에서 이이상 종로 1가에 비 오는 날이면 이 골목, 피맛골 촘촘한 간판 흠뻑 젖어 조금 갸우뚱한 처마를 슬쩍 들어주기도 하고 혹 아크릴 글자 떨어져간 간판도 용케 서로 알아보는 데 별 지장이 없는, 빗방울 세찰 때 흔히 뛰어들어 물먹은 석간 헤드라인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떨어져나간 입간판 빠진 글자도 짐짓 모른 체 채워주기도 하는 빗방울 신나게 자판을 두드리는, 급할 때 가까운 거리일랑 그냥 뛰다가 종종 어깰 부딪치기도 하지만 잠시 그 자리에 서 목례도 하는, 중국 수입산 나무 젖 가락 같은 조금 까칠한 늦여름 비 알루미늄 호일 위에 지글거리는 삼겹살 타는 소리와 화음을 맞추는, 피맛골 주점골목 웃음소리보다 더 낮음 울음이 반음 정도 낮은 낡은 의자에 앉아 자판 두드리는 소리에 숨어들어 가끔 오타가 나기도 하는 후줄근한 처마 밑 참으로 따뜻한 미덕이 있는, 종로 1가 피맛골 주점골목 타, 다, 닥 ㅡ 타,다,다 ㅡ 타,타,타..... 늦여름 내내 타자치는 소리가 나는, ♣시작노트♣ 낡은 시간과 장소는 기억 속에 잔해로 남는다. 시는 내게 무슨 의미인가?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여백을 채우며 마음을 달래는 것, 이 골목 저 골목 서성거리며 인간적 삶을 목격하고 시의 침묵 속에 가로 놓여진 팽팽한 긴장감을 풀어헤친다. 글의 시작과 붕괴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어려운 일은 시 만들기도 아니고 시 읊기도 아니고 정녕 진실이 무엇인지 내 자신이 아는 것, 자주 중얼거린다. 모르는 너에게 모르는 나에게, 그리고 그것들을 모아두고 조금씩 꺼내본다. 계속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냥 물줄기처럼 흘러야만 한다. 그런데 흐르는 한 줄이 왜 이리 힘든가 나는 진심을 어디에 보관하는가 진정한 고민을 어디에 숨겨놓는가. 이제 내 서재의 통로가 된 사시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이이상 시인 약력◈ 경남 진주 출생 서울 거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주최 사이버 문학상 '난설헌의 하늘'가작 수상으로 시작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클럽 회원 시사모 온라인 회원 2020년11월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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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0
  • 나도 책장이 생겼다
    나도 책장이 생겼다 조문정 해지는 줄 모르고 국수를 삶아낸 손 하루 종일 물속에 살던 손을 닦는다 하얗게 부푼 지문들이 떠올린 둥근달 보름이 오나 보다 한낮 내내 뒹굴던 길고양이 킁킁대며 골목 안으로 들어선다 내 마지막 손님이다 지난 수요일 퇴근길에 만났던 책장 앞에 앉는다 누군가 쓸모가 없어져 길에 내놓은 물건 한때 어느 집 주방에서 그릇장으로 쓰였거나 서재에서 책장으로 쓰임 받았을 귀한 가구 이제 흠집투성이 낡은 가구로 내게 왔다 요모조모 잘 닦아 시집을 꽂아둔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인들의 영혼과 목소리가 담긴 온종일 국수를 삶다가도 육수를 끓이다가도 진한 국물의 재료처럼 시를 넣는다 가난 탓에 내 방도 책상도 가질 수 없었던 학창 시절 그때가 문득 다가온다 연탄 난롯가에 앉아 퉁퉁 부은 손을 말리며 시집을 펼친다 나무는 하느님이다* *구 수영 시인 시 나무는 하느님이다 중 <시작노트> 이사를 오며 내놓은 가구를 국숫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깨끗이 닦아서 책장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낡아서 쓸모가 없어져서 버려진 것은 예쁜 책장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시집을 꽂아두고 틈이 날 때마다 시집을 읽습니다 국숫집에 온 손님들도 기다리는 동안 책꽂이에 눈길을 줍니다 <조문정 시인 약력 . 경남 진주 거주 시사모 특별회원 디카시 이달의 작품상 수상 시사모 일달의 작품상 수상 (2020. 10월) 첫 시집 시인의 국밥집 상재 진주 천전시장 돼지국밥집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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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통영 팔천곡 고분군에서 다곽식 가야고분 발굴
    통영지역 유일한 고총고분군으로서 문화재지정 필요성 확인 통영 팔천곡 고분군의 발굴조사 통영지역에서 유일하게 고총고분이 분포하는 팔천곡 고분군의 발굴조사에서 5세기 말~6세기 초 남해안을 무대로 활약했던 소가야 지역세력의 고분들이 발굴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총고분(高塚古墳)은 봉토를 높게 쌓아 만든 고분을 말한다. 팔천곡 고분군은 통영의 가야문화를 밝힐 수 있는 대표적인 비지정 가야유적으로서 주목돼왔으며 경남도에서는 정확한 분포범위 확인 등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정밀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굴은 팔천곡 고분군에 대한 첫 학술발굴조사로서 문화재청의 2020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사업으로 전액국비를 지원받아 팔천곡 고분군 내에서 보존관리가 시급한 봉토분 2기(7호분, 8호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봉토 내에 2~3기의 석곽(길이 4~4.2m)을 배치한 다곽식 고분 조사결과 한 봉토 내에 2~3기의 석곽(길이 4~4.2m)을 배치한 다곽식 고분으로서 소가야식 고분 축조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봉토의 가장자리에서는 단면 U자형 주구(너비 2m)가 확인돼 봉토 지름이 최대 17m에 이르는 가야고분으로서는 중형급 고분임을 알 수 있었다. 주구(周溝)는 봉토 가장자리를 따라 돌려놓은 구덩이다. 비록 도굴과 임도 조성 등으로 봉토와 석곽 일부가 훼손되기는 했으나, 고분 내부에서는 금으로 만든 가는고리귀걸이를 비롯, 굽은옥과 대롱옥, 유리구슬 등으로 구성된 목걸이, 철제 큰칼, 뚜껑있는 굽다리접시, 긴목항아리 등 소가야 고분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다. 지난 4일 발굴현장에서 실시된 학술자문회의에서는 매장문화재 전문 문화재위원들과 도의원, 도 가야문화유산과장, 통영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팔천곡 고분군에 관심이 높았던 관계자가 모두참석해 고분군 발굴성과와 학술적, 보존적 가치를 공유했다. 역사적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팔천곡 고분군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발굴성과를 직접 확인한 정동영 경남도의원(통영1)은 “이번 발굴조사는 역사적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팔천곡 고분군에 대한 첫 학술발굴조사로서,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며 “통영 지역의 가야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장이 열린 만큼 경남도와 통영시가 합심해 제대로 복원 정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경남의 가야유적 중 95%가 비지정 유적인데 이들이 역사적 가치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중요성을 규명할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었기 때문”이라면서 “도는 비지정 가야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중요성이 규명된 유적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복원정비,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2019년부터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2021년에도 10개소의 주요 비지정 가야유적에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남의 가야사 연구복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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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6
  • 낙엽
    낙엽 구경임 한장 한장 뜯겨 나가는빛바래진 사연들이미련처럼 공중을 선회하다 바닥으로 추락한다 무슨 사연인가물음도 없이 지나가는 무심한 비질 뒤로또다시 수북이 쌓이는 버석거리는 사연들 제본 없이 뒤죽박죽 뒤섞여 버린 페이지들 몇 장을 슬쩍 주워 와 궁금해진 이야기의 전말이나짜깁기해 볼까나 지난해 가을 책갈피 어딘가에 끼워놓고풀지 못한 수수께끼잊어버린 지 오래인데또다시 발동하는 오지랖 바람에 가지에 서로를 할퀴며 지나간 흔적들굳은살처럼 박힌 까만 점들로 뒤범벅된읽을 수 없는 페이지를 들여다보다까닭 없이 먹먹해지는 가슴그 사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시작노트♣ 어느 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넓적한 플라타너스 잎을 노트 삼아 시 한편을 써 내려가던 우수에 젖던 여고 시절이 떠올랐습니다.그 감성 어디로 갔을까요? 많은 것을 변하게 만든 세월 속에, 단편의 기억만이라도 붙잡고 싶었나 봅니다. 드문드문 남아 있는 기억일지라도 누군가는 어디선가 나를 기억해 주겠지요. ◈구경임 시인약력 ◈ 인천 거주 시사모2020년 5월 이달의 작품상 수상시사모밴드에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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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3
  • 우물가에 핀 동백꽃
    우물가에 핀 동백꽃 안성숙 두레박 길어 올려 세수했나 곱게 단장하고 검푸른 잎새 사이로 얼굴 내밀었네 벌 나비도 떠났건만 매서운 칼바람 찬 서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십 년 사연을 그리도 토해내야 했니 우물가에서 헛된 것만 찾는 뭇 사내 눈길 피해 동박새 오기만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사랑 바다 향해 애타게 부르다 붉은 핏덩이 뚝 떨구는 폐경을 느끼지 못한 꽃 피워내는 동백이여 피고 져도 한결같은 아름다운 자태 동백아 웃꽃섬 아낙이 너였으면 좋겠다. <시작 노트> 섬의 겨울은 더을씨년스럽다 차디찬 바닷바람에 동백은 젖 멍울 터트리기 시작했다 환경 호르몬으로 폐경이 일찍 찾아오는 젊은 여성 나 또한 50 초반에 일찍 찾아왔다 고목이 된 동백 폐경 없이 꽃 피워 내는 걸 보며 부럽기까지 하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삶이 되고 싶다 <안성숙 시인약력> 1963년 충남 천안 출생, 웃꽃섬 거주 2018년 대한 문학세계 신인 문학상 등단 시사모 동인 한국 디카 시인 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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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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