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라이프
Home >  라이프  >  문화

실시간뉴스
  • 의병박물관, 의령공예협회 회원 초대전 개최
    11일,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은 12일부터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의병박물관은 봄을 맞아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봄春이 오나來 봄見' 주제로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의령공예협회(회장 김동재) 회원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나무, 한지, 흙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이용한 따스한 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로 채워질 이번 전시는 한복 강향자 · 김형옥, 서각 및 수석 김동재, 목공예 도진영 · 박영훈, 한지 안정원, 도예 전경임 · 한대웅 등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군민들과 의병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에게 밝고 따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을 선사해 드리고자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3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의병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라이프
    • 문화
    2022-03-11
  • 세계문화유산 함양 남계서원, 전통제례행사 개최
    10일, 경남 함양군은 15일 오전 10시,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수동면) 춘기 제향을 함양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한다고 전했다. 함양 남계서원 전경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올해는 제향 봉행 전 전통제례 행사를 개최하여 잊혀져가는 제례문화의 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함양군수 행차 재현을 시작으로, 풍영루 앞에서 고천무(鼓天舞)와 수동면민 여울소리패의 나희공연, 춘기 제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향의 초헌관은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은 김재웅 경남도의원, 종헌관은 김윤택 함양군의회 부의장이 맡아 진행한다. 남계서원 관계자는 “이번 제례는 남계서원이 2019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향행사의 격을 높이고, 전통제례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며 “함양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제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15일에는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송호서원(원장 이병오·병곡면)·청계서원(원장 김영상·수동면), 화산서원(원장 임채갑·수동면)에서 유림원로 등 각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할 예정이다.
    • 라이프
    • 문화
    2022-03-10
  •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 2022년 상반기 기획전
    9일, 경남 (재)김해문화재단은 11일부터 3개월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 전시관에서 유튜브 채널 ‘달려라치킨'의 미니어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기획전 작품 ‘달려라치킨'은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해오다 최근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생생정보’ 등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김해 소재 크리에이터 정지화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정지화씨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나 장면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올려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정씨의 그간 작품들 12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5월 주말엔 정지화 작가의 깜짝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달려라치킨’ 캐릭터 미니어처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남기는 관객에게 미니어처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미니어처 제작 체험도 개최한다. 다만, 시간당 5팀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전시 관계자는 “만화, 게임 캐릭터 같은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www.wg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를 통해서 가능하다.(055–340-7009)
    • 라이프
    • 문화
    2022-03-09
  • 고성향교 제2573년 춘향제례 개최
    7일,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5일 교사리 소재 고성향교에서 공기 2573년을 맞아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대표 문화인 고성향교 문묘석전 춘향제례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고성향교 2573년 문묘석전 춘향제례 봉행 장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나눠 올리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잇기 위해 중국 성인 7인과 한국 현인 18인을 모시고 지내는 제례 의식이다. 이날 춘향제례 초헌관은 백두현 고성군수, 아헌관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김정애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정돼 제를 올렸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행정과 의회, 교육지원청이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박정식 고성향교 전교는 “석전제례를 통해 공자의 높은 학문과 가르침을 기리는 한편 선비정신 함양을 통한 도덕과 사회질서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며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향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림을 마을 교사로 육성하고 고성향교와 교육청은 이를 연계해 향후 행복교육지구사업인 마을 학교를 충효교육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늘날 요구되는 올바른 인성과 예절,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덕목들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향교는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이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계승사업’등을 통해 충효 사상 고취 및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 라이프
    • 문화
    2022-03-07
  • 밀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경남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고 전했다. 밀양시는 5일 교동 소재 밀양향교(전교 김명환)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된 밀양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자사 등 중국 5성과 정자 등 송조2현,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손광조, 이이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날 춘계 석전대제의 초헌관은 박일호 밀양시장, 아헌관은 신진오 유림, 종헌관은 박영철 유림이 맡았다. 밀양향교는 좌묘우학(左廟右學)의 배치를 보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사례이다. 경상남도 30여 개 향교 가운데 병렬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 향교는 거창향교를 비롯하여 4곳으로 직렬식 배치법의 다른 향교와 차별성을 보이며,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향을 달리하는 경우는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또, 밀양향교 대성전은 임란 때 소실된 후 1602년에 중건되어 건립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1617년, 1820년 2차에 걸쳐 이건했으나 기둥, 익공, 창호 등에서 구재를 재사용하여 조선 중기의 고식 기법들이 잘 보존돼 있다. 김명환 전교는 "밀양향교가 공자의 인·의·예·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밀양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체 역할을 해야 하며 허물어져 가는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커다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교 내 작은 도서관, 유림학교 등 문화재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향유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향교 대성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과 후기의 건축양식이 공존하여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미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됐고 밀양향교 명륜당 또한 같은 날, 보물 제2095호로 지정됐다.
    • 라이프
    • 문화
    2022-03-05
  • 의령군, 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경남 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5일, 공자탄생 2573주년을 맞아 의령읍 서동리 소재 대성전에서 헌관을 비롯한 지역유림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초헌관 오태완 의령군수가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됐다. 초헌관은 오태완 의령군수, 아헌관은 문봉도 군의회의장, 종헌관은 한금조 교육장이 맡아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향을 피우고 제수 등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를 포함한 헌작례와 분헌례, 음복례, 그리고 축문을 태워 없애는 망료례를 끝으로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27인 선현을 추모하고 높은 학덕을 기리기 위한 제례로 유교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의령향교는 1982년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의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 라이프
    • 문화
    2022-03-05

실시간 문화 기사

  • 사천문화재단,‘꿈의 댄스팀 운영사업’국비공모 선정
    29일, 경남 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병태)은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국비 공모사업인‘꿈의 댄스팀 운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천문화재단 전경 재단은 이번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열악한 지역 무용 장르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무용’을 매개로 한 새로운 예술교육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꿈의 댄스팀 운영사업’은 5년 연속 국비 지원사업으로 3년까지는 매년 1억원, 4년부터 5년까지는 매년 5천만원의 국비로 사천지역 아동·청소년(8~19세)에게 무용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 장르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스트릿, K-pop)을 기반으로 한다. 5월부터 취약계층을 포함한 초․중․고생을 모집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인데,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50% 이상을 필수 선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자신의 이야기(세계)를 담은 춤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가치관과 정체성, 미래역량 발굴 등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향하는 정체성 구현 및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 재단은 거점기관으로서 사업계획 보완․협의, 선정기관 오리엔테이션 등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사천시, 진주교대, 창원대 무용학과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태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능력과 창조력을 함양하기 위해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발전시켜 앞으로 사천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국비 공모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라이프
    • 문화
    2023-03-29
  • 천년고찰 고성 옥천사, 자방루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기념행사
    25일,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천년고찰인 옥천사 자방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됨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고성 옥천사, 자방루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기념행사 장면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도의원, 정영환 신도회장,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물지정서 전달, 환영사, 축사, 자방루 항일운동사 소개, 제막식,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 옥천사 자방루는 조선 후기 사찰의 누각건축에서 나타난 장엄의 사례 중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상량문 등 기록에 따르면 1664년 법당 맞은편의 정문(正門)으로 처음 건립됐고 영조 재위 당시(1764년) 누각 형태로 중창돼 ‘정루(正樓)’ 또는 ‘채방루(採芳樓)’라 불렸다. 부처님 가르침이 꽃향기처럼 멀리 펴져 나가는 고성 옥천사 자방루는 승병 양성 교육시설로 태동해 일제강점기 백초월 스님 등 애국지사의 활동 거점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후 1972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연화 8경, 천년고찰 옥천사와 함께 고성의 9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지난해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환영사에서 “보물로 지정되기까지 노력해 주신 정점식 국회의원과 마가 주지스님을 비롯한 불자 여러분께 5만여 군민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자방루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라이프
    • 문화
    2023-03-25
  • ‘오매불망(五梅不忘)’ 산청 남사예담촌 매화 이야기
    16일,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천왕봉이 진산인 산청군 단성면의 남사예담촌은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는 계절이 되면 온 마을에 매화 향기가 그윽하다고 전하면서 남사예담촌의 집집마다 오래 세월을 지켜온 매화나무를 소개했다. 남사예담촌 기산매 사진 하씨, 박씨, 이씨, 최씨, 정씨의 다섯 문중을 대표하는 각 매화나무는 남사예담촌을 대표하는 5매(梅)로 이들 문중의 선비 품성을 지니고 있다. 남사예담촌 5매는 ‘오매불망(五梅不忘)’으로 불리며 이곳을 한번 찾은 사람들은 이 다섯매를 잊지 못해 다시 찾곤 한다. 또, 오매불망 이들 매화와 함께 면우 곽종석 선생과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한 ‘면우매’와 ‘기산매’까지 그윽한 향기를 더하며 남사예담촌 7매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산청 3매 중 하나인 하씨고가(진양 하씨)의 매화나무는‘원정매(元正梅)’로 불린다. 사직공파 하즙이 심은 것으로 원정매라는 이름은 그의 시호 원정에서 비롯됐다. 원정매는 홍매화로 수령 670여 년을 자랑했지만 원목은 지난 2007년에 고사하고 후계목이 뿌리에서 자라 매년 꽃을 피우고 있다. 이사재(尼泗齋)의 매화나무 ‘박씨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시 박호원 농노의 집에 유숙할 때 매화나무를 보고 위안을 삼았다는 유래에서 심어졌다. 현재는 후계목으로 가꾸고 있다. 경남문화재자료 제328호인 이사재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시 유숙한 곳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으로 박씨 선조 송월당 박호원을 기리며 학문연마의 강학 장소로도 사용됐던 곳이다. 남호정사의 매화나무 ‘이씨매’는 하얀꽃이 피는 매화나무로 백매(白梅)는 희고 맑은 꽃, 은은한 향기와 품격 있는 모습으로 선비의 지조를 상징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씨 문중의 서재인 남호정사에 심어진 이씨매는 유일한 백매화로 키가 커 기골이 장대한 장부를 닮았다. 최씨고가의 매화나무 ‘최씨매’는 최씨고가 대문 옆에 있던 400년 된 매화나무가 고사한 뒤 심은 후계목으로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매화향이 고각의 운치를 더한다. 경남문화재자료 제117호인 최씨고가는 1920년에 지은 한옥으로 곳곳에 자리한 실용적인 구조가 선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가다. 선명당의 매화나무 ‘정씨매’는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다. 최씨고가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최씨고가 대문에 들어오기 전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정씨매의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 안에 심어져 있는 면우매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독립의 당위성을 주창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1846~1919)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면우 곽종석 선생은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출신으로 남명 조식의 사상을 계승한 영남 유림의 영수다. 붓과 글로 국권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을사늑약 체결 반대 투쟁도 펼친 인물이다. 기산국악당의 기산매(岐山梅)는 근·현대 국악운동의 전개와 민족예술 발전을 위해 일생을 다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진정한 선비다운 삶을 기리기 위해 심어졌다. 한편 예부터 원정매는 ‘남명매’, ‘정당매’와 함께 ‘산청 3매’로 일컬어지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수령 462년을 맞는 남명매는 실천 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년)에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천재 앞뜰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이 한 눈에 들어와 해마다 봄이면 많은 매화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정당매는 고려 말 대사헌과 정당문학을 지낸 통정공 강회백 선생이 어린 시절 단속사에서 공부하던 중 심었다. 지난 1982년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된 정당매는 수령이 640여 년에 이르렀지만 노거수로 수세가 좋지 않아 2013년 가지 일부를 접목으로 번식했다. 이후 2014년 완전 고사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6
  • 진영역철도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 공모사업 선정
    15일, 경남 김해시 진영역철도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국박물관협회)의 ‘2023년 전국 공·사립·대학 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화(데이터베이스) 사업’공모에 선정돼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진영역철도박물관 국가문화유산DB 공모 사업 선정(소장유물)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은 박물관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관리 및 활용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대국민 유물 공개 서비스 제공하는 인력지원 사업이다. 김해시 2023년 역점사업 ‘전문인력 양성계획’으로 추진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예비 학예인력에게는 체계적인 실무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선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양성에 기여하여 역점사업 수행의 마중물이 된다. 진영역철도박물관은 김해시 100여 년 역사를 가진 근현대 역사의 산실로, 역사적 가치와 추억을 알리기 위해 건립됐으며 다양한 철도 관련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1,000여 점 박물관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부 정보를 등록해 소장품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소장품 DB화와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두 개의 핵심 고리를 잘 연결하여 사업추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박물관 소장품의 대국민공개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5
  • 함양 남계서원 춘기 제향 봉행
    13일, 경남 함양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은 지난 10일, 진병영 함양군수, 정현철 함양군의회 부의장, 임채숙, 이용권 군의원, 최경호 함양교육장, 유림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했다. 남계서원 춘기 제향 장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과 선현에 제를 올리며 가르침을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날 남계서원 제향에는 초헌관에는 이신원 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아헌관과 종헌관은 각각 정문현 전 부산대학장, 강원배 강씨종친회 부회장이 맡아 제향 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남계서원에서는 제향 행사가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제관행차와 고천무 공연 등을 펼쳤다. 춘기 제향에 함께한 진병영 군수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행정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함양군내 송호서원, 청계서원, 화산서원에서도 유림 원로들이 모여 춘기 제향을 봉행했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3
  • 의령문인협회 황갑춘 시인 등단
    13일, 경남 의령사랑 자연사랑 문학사랑을 표방하며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의령문인협회(회장 곽향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갑춘(62세) 시인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의령문인협회, 황갑춘 시인 등단 황 시인은 종합중앙문예지 시사문단 2023년 3월호에 “반지”와 “아버지의 유품”, 그리고 “꽁초” 등 세 작품을 발표해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 '반지'에서 시인은 ‘오래 편찮으신 엄마/병원 다녀오신 후/지팡이 짚고 서는 일도/힘들어하신다/큰아이야 나 좀 보자/병원비 많이 들었제/어미는 좀 어떻노/아픈 며느리 걱정이다/무척 기력이 쇠한 엄마/당신이 끼던 반지를/건네주시며/헐렁해서 못 끼겠다/어미 주거라/스무 살 어린 나이/가난한 집에 시집와서/밭농사 논농사/자식 농사짓는다고/육신 다 태우고/피골만 남으신 엄마/남은 반지까지 내어놓는다/자신의 재산 전부를’이라고 하며, 생의 끝자락에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이라는 정신적 가치를 이제 며느리에게 물려주시는 고부간의 따뜻한 사랑을 표현했다.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황갑춘 응모자가 응모한 시편들은 짧고 간결한 구조와 평이한 시어를 통해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도, 대상들이 남겨놓은 삶의 흔적들을 통해 존재의 아름다움과 참된 삶의 의미를 담담한 어조로 노래해 주었다"고 말했다. 황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지금껏 그래왔듯이 좋은 시를 쓰겠다는 욕심보다는 항상 시를 곁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면서 시인으로 새로운 각오와 또 겸손한 자세를 보여 주었다. 한편, 황갑춘 시인은 오랫동안 의령군농업기술센터와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근무를 하고 지난 2021년 말에 정년퇴직을 했다. 농업분야 지도관으로 근무를 하는 동안에 2006년도에는 시설원예 GAP도입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신규농업인을 위한 가이드북인 <귀농귀촌>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열성파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다. 현재 의령문인협회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과 빈여백 동인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3
  • 지역순회 무형유산 공연 ‘굿(GOOD)보러가자’ 진주 유치
    경남 진주시는 13일, 문화재청(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진주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역순회 무형유산 공연 ‘굿(GOOD)보러가자’ 진주 유치(진주시전통예술회관 전경) ‘2023년 굿(GOOD)보러가자’는 지역순회 공연으로 2004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스토리가 가미된 전통문화예술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등 최고의 명인들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창’으로 역할을 해왔다. 가·무·악·퓨전 등 장르를 망라하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지며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진주시가 협조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유치로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전통예술 및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주시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아트웹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2023년 K-ARTS 찾아가는 문화행사’도 진주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과 학교 간 매칭을 통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우수한 공연콘텐츠를 관객과 소통하는 방문 공연으로 진행되며,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릴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타 기관과 학교에서 우리 지역에 찾아와 우수한 국가무형문화재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진양호공원 내 진주시전통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들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진양호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는 오는 18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전통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벚꽃풍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진주검무를 비롯하여 무형문화재와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3
  • 진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평균 80세 어르신 인생 굴곡 담은 시집 출간
    12일, 경남 진주시는 진주시 평균 80세 노인들이 쓴 시와 글, 그림을 담은 책이 출판됐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이손으로 안해봉기 없다’ 시니어 시집 출판기념회 장면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에서는 시집 '이손으로 안해봉기 없다'를 출간, 지난 10일 오후 3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및 관계자, 어르신들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하여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인문도시 진주사업단 ‘3년차 공동체 인문강좌’에서 다양한 인문강좌와 체험을 실시하고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을 글쓰기 한 결과물을 모아 시집을 출간해 마련됐다. 총 12강좌로 구성된 3년차 인문강좌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12주 동안 실버세대들의 자기 존엄성 확인과 자아성찰, 행복 찾기 등을 글로 표현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차와 명상, 캘리그라피로 예쁜 글씨 쓰기, 나의 도장 만들기, 원예 치유, 압화 체험 등의 실습도 함께 운영했다. 이러한 소통과 동행의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수강생인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은 김지연(아동문학가, 경상국립대학교 강사), 박순현(글쓰기 전문 강사), 임희주(글쓰기 전문 강사), 이정희(차 명상 지도사), 윤영미(전문 서예 강사), 이현서(전문 원예 강사), 이정숙(꽃담 대표) 등의 전문 강사들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이소쌍례(81) 할머니는 “어릴 때 글을 못 배워 한글을 조금 쓸 줄 아는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시도 쓰고 시집을 낼 줄은 꿈도 못 꾸었어요. 모두 선생님 덕분이죠.”라고 책 출간에 대한 심경을 말하며 본인보다 한참 어린 나이의 강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영숙(75) 할머니는 “자서전을 쓰는 강좌가 열린다고 해서 곧바로 신청했는데 정말 버스를 타고 일주일마다 강의를 들으러 가는 것이 행복했어요. 그런데 이 강좌 계속하면 안 돼요?”라고 강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만호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장(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성실하게 살아온 삶보다 더 감동적인 문학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며 “이번 출판이 어르신들께는 살아온 삶을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들에게는 어르신들의 노고와 삶에 대한 존경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에 출간된 시집은 어르신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어느 글보다 따뜻하고 감동적이다”며 “투박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신 어르신들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주의 근현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소중한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과 진주시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비매품으로 이번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배부됐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2
  •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2023 통영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10일, 경남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천영기)는 통영 문화재 야행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하는‘통제영, 전통혼례’의 주인공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3 통영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장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통영 문화재 야행은 ‘통제영, 달 밝은 밤에’ 주제로 5월 5일과 6일, 양일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영거리, 강구안 친수공간 등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집적,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문화재의 야간관람(개방), 야간형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야간 문화유산의 색다른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는 기회에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알리고, 홍보하고자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전통혼례를 기획,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에 참여할 예비 신혼부부를 모집한다. 전통혼례 모집대상은 예비 신혼부부와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 등을 기념하고 싶은 노부부,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 부부 등도 가능하다. 문화재단에서는 기본 혼례비용뿐만 아니라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인력, 삼신할매 공연 등 식사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류태수 대표이사는 “통영의 뿌리,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부르는 전통혼례를 진행하여 참가자에게는 잊지못할 평생의 추억을 선물하고, 관람객에게는 문화재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을 통영의 제일가는 주요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가신청서는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 라이프
    • 문화
    2023-03-10
  • 김해가야테마파크, 남상욱 작가 `데일리 라이트(DAILY LIGHT)`展 진행
    9일, 경남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사진작가 남상욱의 ‘데일리 라이트(Daily Light)`전을 31일까지 작은문화마당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낸 우리의 아름다운 일상들(남상욱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담아낸 일상의 빛 조각들`을 주제로 누구나 맞이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이 담긴 사진 작품 27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웠던 공간과 사물들을 특유의 시선으로 녹여 스마트폰 렌즈로 담아냈다. 남상욱 작가는 중앙대 사진학을 전공한 뒤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진작가다. 착한사진연구소를 운영하며 순수 작품 활동은 물론 잡지, TV프로그램, 패션연계 작업, 주요기관 출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김해 곳곳의 모습을 사진과 캘리그라피, 시로 엮어낸 `디카시캘리그라피`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남상욱 작가는 “누구에게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에서 충분히 좋은 기록들을 남길 수 있고 공감과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철광산공연장 작은문화마당은 지역작가와 전국의 관광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월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지역작가는 홈페이지(www.gaya-park.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 라이프
    • 문화
    2023-03-0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