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고백

 

고백.jpg

 

하느님 

저는 종종 달을 보며 기도해요

달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달 속에 웃고 있는 당신이 보여요

붉게 빛나는 십자가 보다 더 선명하게 보여요

 

구수영

 

♣시작노트♣

 

나는 내가 믿는 신을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히아신스 싹에서

하늘이 보이지 않는 푸른 숲에서

막 옹알이를 시작한 아기에게서

곱게 주름잡힌 어머니의 미소에서

만난다.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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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영 시인

시사모,한국디카시인모임 동인

계간 <시와편견> 신달자 시인 추천 등단

시집 <나무는 하느님이다. <흙의 연대기>

동인지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 등 공저

경남도민신문 <수요디카시광장>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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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33341
김현주

구수영시인님!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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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자

고백도 이리 이쁘게 하니 그대의 지경이 넓어지는거지.축하한다.구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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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구수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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