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날아간 말

 

송재옥 디카.jpg

 

내 안에는 네가 살아

무심히 밷던 그의 말은 자취가 없다

 

나비야 너도 그러겠지

순간은 진지하나

현실엔 날개가 있으니

 

_송재옥

 

♣시작노트♣

 

말은 누군가의 가슴을 데웠다가 식히곤 한다.

나비가 꽃을 찾아서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간의 움직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앉아 있던 때를 자꾸 추억하곤 한다.

살아오면서 많은 이야기와 긴 시간의 

아름답고 슬프거나 아픈 감정들이 날개를 

폈다 접고는 했다.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다는

이치를 알면서도 달콤했던 순간을 간직했기에

살아가는 힘이 된다.

나비가 꿀을 찾아서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녔다.

그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서

나를 기쁘게 했던 말들을 생각하니 그것은

저 나비와 같다 싶은 생각이 스쳤다.

날아간 말이라도 그 힘으로 여기까지 살아오지 않았을까?

기왕이면 나의 말을 나비처럼 우아하고 

예쁜 몸짓으로 날게 해야겠다.

 

송재옥 시인.jpg

 송재옥 시인

 

시사모,한국디카시인모임 회원

순수문학으로 등단

5인디카시집 [사방팔방] 

e-book 작은 시집 [저문 날의 삽화]

제8회 이병주하동 국제문학제 디카시공모전 가작

중랑문인협회, 디카시마니아,디카시세상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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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 76351
김영숙

좋은 디카시네요 ^ㅡ^

댓글댓글 (0)
전남정

나의 말을 나비처럼 예쁘게 하겠습니다

댓글댓글 (0)
이종미

송쌤!
축하합니다.
송쌤. 디카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 안의 얼키고 설킨 그 감정선들을
짧은 디카시에 다 내보인다는 것
용기와 기교가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망설이고 주저하게되는데.
디카시는 복잡한 감정선을
질서를 잡아주는 것 같아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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