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7일 오후 3시께 '월드스타' 강수연이 향년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강수연의 삭발장면.jpg

'아제 아제 바라아제' 이 작품에서 강수연은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 배우 故 강수연(56)씨는 지난 5일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오늘(7일) 오후까지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5일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하다가 오후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故 강수연은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으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원조 한류스타로,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4세 어린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故 강수연은 브라운관뿐 아니라 '핏줄'(1975)로 데뷔한 이후 충무로의 몇 안 되는 아역배우로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왔다.

 대표작인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임 감독과는 2년 뒤인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다시 호흡을 맞추며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 작품에서 강수연은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故 강수연은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지금까지 40여 편 영화를 남겼다.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지독한 사랑'(1996) 등 그의 출연이 곧 흥행 보증수표로 통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1980년대에는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감자'(1987)에서 고난을 겪는 한국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넓고 깊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에서 여성상의 변화를 잘 표현했다.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1986)에 출연하며 손창민과 함께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고, 10여 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SBS 드라마 '여인천하'(2001)는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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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故강수연 별세…향년 5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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